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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초영(윤손하)는 이방원(유아인)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육룡이 나르샤' 초영과 이방원이 팽팽한 기싸움을 했다.
18일 방송한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초영(윤손하)는 이방원(유아인)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초영은 "삼봉이 포은에게 얘기했던 첫 이야기를 알고 있다. 뒷 이야기를 알고계시죠. 서로 교환하는 게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방원은 "왜? 나는 스승님께 물어보면 되는데 헌데 왜, 당신과 교환해야 하나"라고 되받아쳤다.
초영은 "이성계 장군을 왕이라는 감옥에 가둔다. 이성계 가문의 일족도 모두 가둔다.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라 법과 제도와 윤령이 총괄하는 세상이 다스리는 나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초영은 "누군가는 난세가 약자의 지옥이라 하더군요. 난세는 강자들의 욕망이 거림낌 없이 활개를 치니까요. 태평성대는 강자의 지옥입니다. 강자를 모두 가두고 약자들이 최소한의 풍요를 느끼며 즐기는 세상, 그게 태평성대가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또 "나라에서 가장 일대지제는 가장 강한 왕을 가장 견고한 감옥에 가두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모두 정도전과 정몽주(김의성)이 나눈 대화였다.
이를 들은 이방원은 "그 위대하다던 공민대왕 조차 독선으로 무너져내린분을 보신 분들이오. 왕 개인에게 나라의 명운을 거는 것보다 법과 제도 윤령에 나라를 거는게 당연하고 옳은 선택이오"라고 말했다.
이에 초영은 "하지만 싫으시죠? 세상에 아무리 좋은 나라라해도 아무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라는 좋지 않죠"라고 심기를 건들였다.
이어 초영은 "더구나 그렇게 선택된 세상이 잘하라는 법은 어디있습니가. 사대부는 늘 파벌을 만드는 존재인걸요. 우리 무명은 새 나라를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이성계 장군이 왕이 되는 걸지원하겠습니다.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사실 우리는 같은 편입니다"라고 말했다.
초영의 모든 이야기를 다 들은후 이방원은 크게 웃으며 "자기네 땅이나 지키려는 소인배들이었단 말인가. 난 무명은 좀 더 큰 뜻이 있는 줄 알았지"라고 말했다.
초영은 다시 "무명의 큰 뜻을 더 알고 싶지 않으신지오? 깊이 생각해보십시오"저희와 공작께서는 잘 맞습니다"라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육룡의 나르샤'는 '고려'라는 거악(巨惡)에 대항하여 고려를 끝장내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며 그들의 화끈한 성공스토리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