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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미사용 계좌' 온라인에서 찾아 잔액 이체

기사입력 : 2016년01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09:18

[2016업무보고]4Q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서비스

[뉴스핌=노희준 기자] # 과거 대동은행 계좌를 갖고 있던 A씨는 오랜 해외생활 후 귀국해 계좌를 찾고 싶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후 은행이 통폐합돼 어느 은행에서 찾아야 할지 몰라 답답했다.

# B씨는 최초계좌 개설시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는 홍보를 보고 한 은행을 방문했다. 하지만 30년전 개설된 2만원짜리 계좌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헛걸음을 하게 됐다.

<자료=금융위>

올해 4분기부터는 A씨와 B씨의 불편은 사라진다. 온라인상에서 본인계좌를 조회하고 잔액이전 및 해지 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잊고 지내던 국민 재산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장기 미사용 계좌'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실제 국내 성인 1인당 은행 계좌수는 평균 5.4개로 일본(7.2개)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고수준이자 주요국(2개 내외) 대비 2배 이상이다.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 미사용 계좌'는 전체 수시입출금 계좌의 50%(1억700만개)에 육박했다. 장기 미사용 계좌에 예치돼 있는 자금은 총 5조5000억원으로 성인 1인당 평균 15만원 수준인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인명의로 개설된 은행권 계좌 관련 은행명, 계좌번호, 활동성·장기미사용·휴면 등 이용상태를 일괄 조회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기미사용 및 휴면계좌는 ‘본인명의 활동성계좌’로 잔액이전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장기 미사용 계좌 중 3분1로 추정되는 '잔액 없는 계좌'는 은행 방문없이 해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월부터는 현재 통신비 납부 등 자동납부만 가능한 계좌이체 통합관리서비스(페이인포)도 동창회비 납부 등 자동송금 기능이 추가된다. 서비스도 페이인포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각 은행 창구나 모바일 뱅킹을 통해서도 할 수 있게 된다. 6월에는 자동납부 요금청구기관도 카드・보험・통신 등 주요 업종과 신문사・학원 등 중소형 업체를 포함해 약 7만개의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상계좌의 범위(수시입출금 + α), 장기 미사용의 기준(1년), 잔액이전시 한도설정(30만원 이하) 필요 여부, 온라인 외 창구 서비스 필요 여부, 사망자 계좌 처리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1분기 기본방향 마련, 2분기 세부 실행방안 마련, 3분기 전산시스템 개발, 4분기 서비스 시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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