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주식 100선] 애플을 넘보는 '중국의 삼성전자' 화웨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백만원에 세운회사 매출만 70조원, 총매출 R&D비중 10%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4일 오전 11시 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승환 기자]  글로벌 IT 기술기업으로 스마트폰 분야 강자로 떠오른 중국의  화웨이가  눈부신 도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한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삼성과 애플의 턱밑까지 위협하고 있다. 자신의 경쟁상대로 삼성전자를 지목한 화웨이는 지난 2015년 한해 1억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우며 이 같은 자신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했다.

화웨이의 저력은 곰 같은 꾸준함에 있다. 기존 중국 기업들이 저가공세로 반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라지는 동안 화웨이는 기술에 투자하며 도약을 위한 밑바탕을 다졌다. 전체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연구개발(R&D) 비용과 모바일 기술 관련 3만건의 특허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1987년 400만원으로 시작해 통신 기술 분야 한길로만 달려온 화웨이의 이유있는 약진에 전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 화웨이에게 혁신이란 ‘마라톤 경주’

화웨이 로고 <이미지=바이두>

화웨이의 꾸준함과 장기적 안목이 가장 돋보이는 사례가 광전송네트워크(OTN) 사업이다. 30년 전통의 통신장비 기업인 화웨이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점유율 21%를 차지하고 있는 선두주자다.

중국 정부는 최근 화웨이의 OTN 기술 사업부에 2015년도 국가과학기술상을 수여했다. 원천기술을 선점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OTN 표준을 정립했다는 이유다. 세계최초로 OTN 교환설비 개발에 성공한 화웨이는 중국 3대 통신사 등과 함께 이 분야에서만 118개여개의 특허권을 보유한 상태다.

화웨이의 OTN 표준 기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 않았다. 이는 10년에 걸쳐 지속된 연구개발의 산물이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3000여명의 전문 인력이 관련 연구에 투입됐다. 실제로 OTN 관련 국제표준논문 300여편 중 약 75%가 화웨이 연구팀의 손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화웨이가 선도하는 것은 기술력이지 어떠한 유행이나 트랜드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지난 20년 한 길을 보며 거북이처럼 전진해 몇몇 분야에서는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한번 방향을 정하고 나면 성과가 나올 때까지 꾸준히 투자하는 점을 화웨이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한 뒤에도 연구개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화웨이는 지난 2015년 벌어들인 3900억위안 중 13%에 해당하는 500억위안을 연구개발에 쏟아 부었다. 화웨이는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중을 13~14%대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30% 가까이 연구개발 예산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삼성전자의 전체매출 대비 연구개발 비용의 비중은 7.4%(11조1천억원) 수준이다.

과거로 시계를 확대하면 지난 10년 화웨이의 누적 연구개발 비용은 1900억위안에 달한다. 이 같은 연구개발에 힘입어 지난 2014년 기준 화웨이는 에릭슨에 이어 전세계 네트워크장비 시장 점유율 2위(24%)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 3년만에 세계 3위자리에 우뚠 선 비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런 회장은 "혁신은 잔잔히 흐르는 물처럼 큰 굴곡 없이 진행되야 한다. 난데없이 등장한 영웅이 세상을 호령하는 식은 혁신이라고 할 수 없다"며 혁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화웨이 메이트8 <사진=화웨이>

◆화웨이의 이유있는 프리미엄 시장 도전

중국 네티즌들의 비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처녀자리(處女星座)' 여성의 99%가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중국에서 처녀자리는 통상 완벽주의, 까다로움의 대명사로 쓰인다. 그만큼 화웨이 스마트폰가 완성도 면에서도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다소 과장된 얘기다.

완성도에 관한한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런 회장은 “원가 절감을 위해 품질을 소홀히하는 것은 자살 또는 살인 행위”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도에 대한 화웨이의 자신감은 프리미엄 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40~60만원대 중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품질보다 저가공세에 주력해 온 중국 기업들에게 있어 불모지로 받아들여져 왔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의 누적 판매량은 45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 메이트 S'도 출시 4달 만에 80만대 이상 판매됐다. 이 두 제품 모두 출고가 60만원 이상 프리미엄 모델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화웨이의 중고가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한 33%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전세계 판매하는 스마트폰 3대 중 1대가 2000위안(36만원) 이상의 제품인 셈이다.

화웨이가 애플과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었던 또 다른 자신감은 30년간 축적된 기술력이다.

대표적인 예가 화웨이의 자회사 하이실리콘 독자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시리즈다. AP는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핵심 칩셋으로 삼성 등 소수의 스마트폰 제조 기업만이 자체적인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웨이가 최근 발표한 AP 기린950은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모델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는 또한 지난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전자 전시회 CES2016에서 세계최초로 6기가바이트(GB) 대용량 램(RAM)아 탑재된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분 99% 직원들이 소유, 증시 상장 고려 안해 

화웨이의 꾸준함은 기업문화 곳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15만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리고 약 69조원(2015년 12월 자체 추정)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화웨이가 비상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런 회장은 회사 전체 지분의 1.4%만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98.6%는 화웨이 직원들의 소유다. 다른 어떤 중국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화웨이만의 특별한 기업문화다. 

화웨이 측은 이에 대해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사람 중심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융자본으로 부터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단기적인 주가흐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한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즉 외부적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와 과련해 런 회장은 미디어와의 접촉도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외부사람이나 미디어의 얘기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 없다"며 "제 할일에 몰두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화웨이의 꾸준함은 중국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악명높은 채용시험에서도 드러난다. 한순간의 번뜩임이 보다 어떤황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인재를 찾는 게 화웨이의 목표다. 

중국 포털사이트 21CN에 따르면 화웨이의 채용과정은 5단계로 진행된다. 첫번째 관문은 1대1 면접이다. 전문분야와 관련 심도있는 질문이 집중적으로 오가는 이 곳에서 참가자의 절반이 탈락한다. 그 다음은 컴퓨터 시험이다. 그 후에도 단체면접, 적성평가, 1대1 최종면접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화웨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 채용과정에 참여했던 한 네티즌은 "공격적이고 집요한 질문으로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이 과정을 거쳐 선발된 사람이 인재가 아니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도 극도의 신중함을 보인다. 화웨이 내부 인사에 따르면 전사 차원의 엄격한 공급업체 평가 체계이 마련돼 있는 것은 물론, ‘화웨이 공급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급상에게도 높은 수준의 자질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