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연내 본인가 심사 통과를 목표로 본격 작업에 돌입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에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 패권을 차지하겠다는 분위기다.
15일 금융권과 IT업계에 따르면 K뱅크는 가장 먼저 최근 본인가 심사 신청을 위한 준비(가교)법인을 설립하고 본인가 승인과 영업개시를 모두 연내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KT와 우리은행 직원 50여명으로 구성된 기존 테스크포스(TF)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KT와 함께 이 TF의 지원부서·상품·리스크·IT 등 네 가지 파트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은행상품·소비자 보호·리스크 관리 등 기존 은행이 보유한 지식들을 적극 활용해 '은행'으로서의 중심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원들이 들어가서 봐줘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은행상품들에 대한 규정이나 법 등은 IT기업들이 잘 모른다"며 "상품들에 대한 지식과 은행고객 보호, 리스크 관리 등은 은행에서 해야 할 일들"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은행은 고객정보 보호가 지켜지지 않으면 존재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라서 시스템 정보보안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우리은행에 이 부분들과 관련해 기존 방침이 다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뱅크는 조만간 TF 소속 직원들 외에도다른 주주회사 직원 및 외부 인사 영입 등 사업 연계성이 있는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공모를 통해 최종 구성원을 선발하고 가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도 이달 말 준비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실무준비 중이다. 역시 연내 본인가 신청 및 승인, 영업개시를 모두 연내 마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에서는 현재 카카오뱅크에 계열사 KB데이터시스템의 인력을 파견하고, 은행 소속 직원들은 수시로 회의 등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교류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은행 중 고객 수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로서의 강점이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데 일조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모바일 혁명으로 상징되는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대면 채널 뿐 아니라 비대면 채널에서도 선도적인 지위를 굳건히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은행의 비대면 채널의 서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다른 대주주들과 함께 금융혁신과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라는 두 핵심가치를 조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