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달러화를 빌려 브라질 헤알화 표시 자산을 운용하는 전략이 올해 캐리트레이드 중 최악의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30일(현지시간) 2014년 말 달러를 빌려 헤알을 매수하는 전략이 2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결국, 브라질 채권 투자자들은 올해 가장 큰 손실을 낸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정치적 혼란과 25년래 최악의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브라질의 헤알이 신흥국 통화 중 2번째로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최근 무디스와 피치는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하며 이 같은 상황을 반영했다.
'달러-헤알' 캐리트레이드의 손실은 멕시코 페소 표시 자산 투자자가 본 손실에 2배, 한국 원화 투자 손실의 4배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브라질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헤알화 표시 채권이 높은 이자수익을 제공한다는 판단에 브라질 국채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그러나 헤알화가 폭락하면서 브라질 채권 투자자들은 환 손실로 큰 타격을 입었다.
여전히 '달러-헤알' 캐리트레이드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 전문가들은 내년 브라질 경제가 2년 연속 위축하면서 헤알화가 주요 통화 중 가장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상파울루에 있는 코인발로레스의 파울로 네포무세노 이자율 전략가는 "현재 브라질에서의 불확실성은 매우 크고 이렇게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캐리트레이드 전략은 효과를 내기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브라질 금리가 높다고 해도 수익을 보장할 수 없고 단기적으로는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P모간에 따르면 올해 헤알화 표시 채권의 손실은 평균 29%를 기록해 신흥국 채권보다 2배 이상의 손실을 냈으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평균 손실보다 10%포인트나 컸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현재 14.25%인 기준금리를 내년 15.25%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내년 말까지 6.86%로 완화되겠지만,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의 상단인 6.5%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