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대중문화부] ‘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이 오민석과 손여은의 결혼을 허락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 40회에서는 결국 선혜주(손여은)를 불러서 사과하는 임산옥(고두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산옥은 혜주에게 “나 때문에 마음고생 많았지. 내가 너한테 참 못할 짓을 했다. 우리 형규(오민석)가 어려서 내가 걔를 사고로 잃을 뻔했어. 그래서 내가 형규라고 하면 더 벌벌 떨게 됐나보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혜주는 “아주머니 저한테는 한 번도 모질게 대한 적 없으세요. 제가 너무 잘 알죠. 그래서 더 죄송합니다”라고 되레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산옥은 “말로 모진 소리 뱉는 것만 못할 짓 아니지. 마음으로 하는 거, 그게 더 뼈아픈 거 아니냐. 니가 그걸 왜 못 느꼈겠니”라고 말했다.
이어 산옥은 “형규랑 우리 가게 왔을 때도 소심하고 얌전한 애가 얼마나 큰 결심하고 온 거였는데 내가 야박했다”라고 혜주의 손을 잡았다. 혜주는 “두고두고 다시 생각해봐도 그건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았어요. 그때는 제가 뭐에 홀렸나 봐요”라고 모든 걸 제 탓으로 돌렸다.
산옥은 “형규가 좋으니 그랬지. 좋으니까. 너무 좋으니까. 속 깊은 니가 앞뒤 안 재고 뛰어들어온 거겠지. 혜주야, 내가 참 경우가 없는 사람이다. 니가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데, 그걸 까먹고 니 덕분에 우리 형규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데”라고 말했다.
산옥은 또 “식구들한테 말도 안 섞고 까칠하고 거만하던 녀석이 웃기도 하고 엄마 아빠도 챙길 줄 알고 그렇게 바뀌었는데 그게 다 니 덕분인데”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혜주는 변호사님 원래 마음 따뜻한 사람이에요.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제가 한 거 없습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산옥은 “표현 못하게 한 거 해준 거 얼음장 깨게 해준 게 너지. 그거 알면서도 내가 시치미 떼고 모른 척하려고 했어. 욕심 많은 엄마라”라며 “혜주야, 너 우리 식구 하자. 내 며느리 하자”라고 형규와의 결혼을 제안했다.
산옥은 “너 그렇게 마음 아프고 우리 형규 다시 얼음장 같은 녀석으로 돌아가는 거 보느니 내가 마음 여는 게 낫겠지 싶다. 우리 형규하고 결혼해”라며 혜주를 따뜻하게 안아줬고 혜주는 그런 산옥의 품에서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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