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안랩이 주가급등과 관련해 투자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너인 안철수 의원(무소속)의 정치 행보에 따른 묻지마식 급등인 만큼,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 안랩은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의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에 대해 주의해달라"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 관계자는 "안랩은 원칙을 중시하는 기업정신에 입각해 투자자 주의를 당부 드린다"며 "어떤 기업에 투자할 때는 회사의 본질가치와 가치 성장성을 평가해 투자 하는 것이 옳고, 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할 경우에는 신중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안랩은 이날 종가 7만9300만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날대비 30% 이상 급등했다. 이는 안랩의 최대주주인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는 보도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현재 안랩이 모멘텀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안랩의 내부 사업계획을 직접 들여다 보진 않았지만, 해외 사업도 접고 국내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다른 이유보다 안철수 테마주라는 점에서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안랩은 지난 3분기에도 매출 302억원에 그치며 전년대비 3%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 분야도 전체 매출 대비 2.8%에 그치며 침체에 접어든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에 선탑재됐던 'V3 모바일' 앱까지 인텔에 뺏기면서 업계 1위 위상까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안 의원은 18.6%의 지분을 보유한 안랩의 최대주주다. 현재는 권치중 대표가 안랩을 이끌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