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홍규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재무장관이 나흘 만에 다시 교체됐다.

지난 13일 남아공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새로운 재무장관으로 프라빈 고단을 임명했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 반 루옌 전 재무장 관은 자리에 앉은 지 나흘 만에 장관직을 다시 내주게 됐다. 고단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남아공 재무장관을 역임한 인물이다.
주마 대통령은 "반 루옌 장관 임명을 철회해 달라는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다"면서 "민주 정부로서 우리는 국민 의견의 중요성 을 강조한다"고 성명서에서 밝혔다.
앞서 주마 대통령은 지난 9일 은흘란라 네네 재무장관을 돌연 제명하고 집권당인 ACN 소속인 데이비드 반 루옌 의원을 새로운 장관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은 달러/랜드(USD/ZAR) 환율이 5.4% 급등(랜드화 가치 하락)하는 등 놀란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이번 고단 재무장관의 재임명 소식에 시장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15.877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남아공 환율은 14일 현재 단기 고점보다 5% 내린 15.08달러를 기록했다.
현지 자산운용사인 인베스트솔루션의 레시바 모타타 이코노미스트는 "앞선 재무장관의 교체가 정치적인 이유라는 사실에 대해 시장이 크게 반발했다"며 "이것이 시장 신뢰가 높은 신임 재무장관을 임명하는 데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