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한은 본관 15층 대회의실 분위기는 여느때처럼 차분했다.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대부분 12월 기준금리가 만장일치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의 시작 8분 전, 윤면식 부총재보가 제일 먼저 회의장에 입장했다. 6분 전, 장민 조사국장, 홍승제 국제국장과 신호순 금융시장국장이 착석했다.
5분 전 올해 임기가 끝나 마지막 금통위 참석인 최운규 경제연구원장이 착석해 차분히 정면을 응시했다. 4분 전 이흥모·허재성·김민호·서영경 부총재보가 나란히 회의장을 찾았다. 대부분 의자에 기대앉거나 담소를 나누는 등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3분 전, 장병화 부총재와 정순원·정해방·함준호·문우식 금통위원이 회의장에 입장했다. 편안했던 회의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사로잡혔다. 문우식 위원과 함준호 위원은 연필로 자료에 표시를 하면서 정독했다. 1분 뒤 하성근 위원이 바로 입장했다.
1분 전, 보라색 넥타이를 맨 이주열 총재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입장했다. 착석하자마자 취재진들에게 "많이 오셨네"라며 말을 건넸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정면을 응시하다가 자료도 넘겨보는 등 편안한 표정으로 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지난해 4월 취임 후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100bp) 인하했던 이주열 총재.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을 앞두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