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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환율급등 외환급감, 지준율인하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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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3개월만에 최저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급등(가치 하락)하고 외환보유액이 급감하면서 중국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7일 달러당 위안화 현물환율과 고시환율은 모두 3개월래 최고치(위안화 하락)를 기록했다. 먼저 이 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외환거래센터를 통해 고시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6.3985위안으로, 지난 4일의 고시환율 달러당 6.3851위안에 비해 0.0134위안 비싸진 것이자 가치로는 0.21% 하락한 것이다.

역내·역외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 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에 따르면,  이날 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오전 10시경 6.4042위안을 기록했다가 이후 6.407위안 부근에서 움직인 뒤 16시 장 마감 때에는 6.4083위안까지 치솟았다. 역외 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더욱 큰 폭으로 급등하며 위안화 가치가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6.4428위안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전 장 마감 때 6.45위안, 오후 장 한 때 6.47위안까지 올랐다가 결국 6.46위안에 거래 마감했다.

한 트레이더는 “시장에 위안화 매도 분위기가 농후하고, 특히 미 달러 가치 절상 압력으로 위안화 절하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UBS 이코노미스트 왕타오(汪濤)는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구성통화에 편입된 이후 중국 중앙은행은 단기 환율 정책을 수정할 수 있는 더 큰 여지를 갖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위안화가 즉각적으로 눈에 띄게 절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이 급등(가치 절하)할 경우 대규모의 자본유출이 초래되고 환율상승 분위기가 더욱 확산될 수 있어 정책결정층이 환율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수요 둔화와 기타 이머징마켓 통화 가치가 위안화를 따라 절하될 경우 위안화 절하가 수출 진작에 미치는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왕타오는 그러나 “내년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5% 절하될 것이라는 예상에는 변함이 없다”며 “내년 기타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가 절상되는 시기, 혹은 그 이후에 중국 중앙은행이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을 안정적으로 끌어 올리거나 위안화 환율 변동구간을 더욱 확대해 그와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1년간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 추이(자료=중국외환거래센터)


8일 중국 중앙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6.407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고시환율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5%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중국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7일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3조4383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 대비 872억달러 줄어든 규모로, 지난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이자 1996년 이후 3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데 대해 시장은 첫째, 위안화의 SDR 가입 전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이 환율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대량의 외화를 매각했을 가능성과 둘째, 위안화 가치 절하 압력 하에 기업 등의 달러 자산 확대 수요가 커진 것을 원인으로 분석한다. 또한,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사로 달러 절상 압력 속에 비(非)달러 통화가치가 절하된 점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 차이나 이코노미스트 선란(申嵐)은 “지속적인 자본유출은 11월 통화공급량 증가세 둔화를 유발할 것이고 이에 따라 12월 지급준비율이 다시금 0.5%p 인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통증권(海通證券) 애널리스트 장차오(姜超)는 역시 “자금유출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선란과 장차오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다. 선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는 한 금리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고, 장차오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중국 국내 금리 인하 공간이 제약을 받아 연내 금리가 다시 인하될 확률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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