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저축은행, 신용등급 무시하는 30% 고금리 개선해야"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08:27

금감원, 합리적 금리체계 주문..."인터넷은행 영향, 저축銀 구조조정 우려도"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일 오후 3시 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에 차주(돈을 빌리는 사람)의 신용등급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30%에 가까운 고금리를 부과하는 영업행태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자료=김기식 의원, 금융감독원>
1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양현근 부원장보 주재로 저축은행중앙회 지역 대표들을 만나 이 같은 현안 등을 논의했다.

대출금리는 원래 예금 등의 조달비용과 대출 업무에 들어가는 판매관리비, 예상부도율과 부도시 손실율 등의 신용위험 등을 고려한 기본원가에 목표이익률과 조정금리(가산+감면+할인)를 통해 산출한다.

하지만 KB저축은행 등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을 빼면 차주별 금리 차등화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간 차주 신용도를 보는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거나 과거의 낡은 데이터에 기초해 신용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에 저축은행 신용평가시스템을 정교화하고 대출금리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비교공시 체계도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실제 7월 말 현재 가계신용대출 잔액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신용등급별 가중평균금리)는 28.6%에 달했다. 신용등급이 제일 좋은 1등급의 금리도 17.7%였다.

특히 대부업체가 인수한 웰컴저축은행이나 OK저축은행의 등장으로 저축은행의 '획일적 고금리' 상황이 더 심해졌다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두 저축은행은 올해 6월 기준으로 전체 대출 잔액 1조2894억원 중 연 금리 25% 이상의 대출 잔액이 1조2151억원으로 94%에 달했다. 10~20%의 중금리는 1.5%에 불과하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크레디라인대부가 옛 예신·서일 저축은행을, OK저축은행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러시앤캐시)가 예주·예나래 저축은행을 지난해 인수·합병한 은행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무차별 고금리 대출이 일부 저축은행이 들어오면서 더 심해졌다"며 "신용평가시스템(CSS)을 좀 더  정교화하고 신용평가를 제대로 해서 합리적인 금리체계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당국에서는 10%대 중금리로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차주를 노리는 인터넷전문은행 출현으로 상황이 달리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금융사들이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면 치열한 금리경쟁으로 카드사와 저축은행, 대부업체들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