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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뜨고 저기 가면 묻힌다?…'무한도전' '라디오스타'와 '마리텔' '나를 돌아봐'의 명암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09:23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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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발굴소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vs 스타 단두대 '마이리틀텔레비전' '나를 돌아봐'
 
[뉴스핌=황수정 기자] 잘 고른 예능 출연이 열 번의 홍보 부럽지 않은 시대. 인기와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몰며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기에 많은 이들이 예능 출연을 원한다. 그러나 최근 예능계를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숨어있던 인재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잘 나가던 스타마저 맥을 못추는 프로그램이 등장한 것. 이에 스타 발굴소로 각광받고 있는 '무한도전' '라디오스타'와 스타 단두대로 꼽히는 '마이리틀텔레비전' '나를 돌아봐'를 살펴봤다.
 
◆ 명불허전, 스타의 재발견 '무한도전'
MBC '무한도전'은 특집마다 숨어있던 예능 인재가 쏟아져 나온다. 최근 '바보전쟁' 특집에서 차도남 이미지의 배우 심형탁을 단숨에 '뇌순남'으로 변모시키는가 하면, 방송 활동이 뜸했던 가수 솔비나 간미연이 다시 앨범을 내고 활발히 방송을 시작하게 만들었다. 예능에 거의 출연하지 않았던 배우 박혁권과 전 농구선수 현주엽, 서장훈, 가수 강균성도 '무한도전'을 통해 예능 늦둥이로 떠올랐다. '토토가' 특집으로 1990년대 열풍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가요제 특집으로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장미여관, 10cm, 프라이머리, 자이언티, 혁오 등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
 
잠깐의 출연만으로 온라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음원은 차트 상위권을 휩쓰는 등 '무한도전'의 파워는 막강하다. 물론 출연한 이들 역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캐치하는 MC들과 제작진의 능력이 탁월하다. 예능 출연이 익숙지 않은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하며 숨겨진 본연의 끼를 드러낼 수 있게 만드는 수완도 독보적이다. 배우 이규한은 '무한도전'에 출연해 "꿈의 무대에 나오게 돼 영광이다.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스타들의 꿈의 무대인 '무한도전'이 앞으로 또 어떤 스타들을 발굴할 지 기대를 모은다.
 
`무한도전` 출연으로 화제가 된 현주엽과 혁오(위)와 `라디오스타`로 주목받은 홍윤화, 박나래. <사진=MBC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캡처>
◆"자고 나니 스타"…'라디오스타', 방송 다음날 실검 휩쓸어
최근 홍윤화가 MBC '라디오스타'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홍윤화는 솔직한 입담과 장르를 넘나드는 개인기를 방출하며 개그맨 데뷔 10년만에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에 앞서 박나래 역시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호감' 이미지를 벗어버렸고, 배우 김재화, 황석정, 라미란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가수 스테파니는 아줌마 말투로 MC들을 흔들었고, 이름만 알던 작가 조승연이 화려한 입담으로 관심을 모았다. 의도했든 안 했든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 뜬다. MC 김구라가 "우리는 스타사관학교"라고 말했을 정도다.
 
'라디오스타'의 힘은 기획력이다. 톱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독특한 조합으로 개성 강한 게스트들이 출연한다. 오랫동안 입을 맞춘 MC들 역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뻔한 질문을 하지 않고 억지스럽게 캐릭터를 잡지 않는다. 노골적인 홍보도 없다. 거침없는 독설과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당황하던 게스트들도 술술 자기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게스트보다 MC들이 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윤종신의 지적처럼 MC들이 딱히 게스트를 챙기지도 않는다. 냉정할 정도로 알아서 자기 분량을 확보해야 하는 곳. 치열한 웃음 전쟁으로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밤 예능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 개그맨들의 무덤 '마이리틀텔레비전'
인터넷 방송과 지상파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은 백종원, 예정화, 김영만, 이은결, 황재근, 차홍, 이말년 등 비예능인을 재조명시켰다.
 
반면 개그맨들에게는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굴욕을 선사하고 있다. 김구라를 제외하고 홍진경, 조세호, 남창희, 박명수 등이 모두 '폭망' '핵노잼' 평가를 받았다. 장도연과 박나래는 생방송 영상은 역대급이라며 큰 관심을 받았으나 19금 발언과 비방용 분장 등으로 많은 분량을 편집당했다. 

특히 최근 '마리텔'에 출연한 정준하는 '무한도전' 경매로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비쳤다. 정준하는 쏟아지는 관심 속에 전반전 1위를 차지했지만 콘텐츠에 대한 평가는 극히 부정적이었다. 김치로 따귀를 맞는 등 본인을 희생했지만 돌아오는 건 대부분 "애처롭다" "재미없다"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등 부정적인 목소리였다.
 
'마이리틀텔레비전'은 접속자 수로 순위를 매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청자들은 흥미가 없으면 즉각 방에서 떠난다. 냉정한 평가와 독설, 심지어 악플도 줄을 잇는다. 난다 긴다 하는 스타들도 독기 가득한 악플에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러다 중구난방하기 일쑤다. 개그맨들이 유독 약한 이유는 오히려 콘텐츠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토크쇼나 여타 프로그램에서는 에피소드나 개인기로 충분히 웃음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3시간을 다 채우기 힘들다. 사람 웃기기가 전문인 개그맨이기 때문에 더 높은 기대심리도 장애물이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열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박명수와 홍진경은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꼴찌를 차지했다.(왼쪽) 반면 `나를 돌아봐`는 화제도 되지 않으며 시청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사진=MBC `마이리틀텔레비전`, KBS 2TV `나를 돌아봐` 캡처>

◆ 악플보다 무서운 무관심 '나를 돌아봐'
KBS 2TV '나를 돌아봐'는 방송 시작도 전에 홍역을 치렀다. 가수 조영남과 배우 김수미의 하차 선언과 번복으로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겼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배우 최민수가 제작진 폭행 논란을 일으키며 자진하차했다. 최민수와 짝이었던 이홍기마저 하차하고 대신 원로 MC 송해와 아나운서 조우종이 합류했다. 그러나 조우종은 대선배 송해에게 말대답을 하는 한편, 버릇없는 태도와 밉상 짓으로 일관해 시청자들에게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영화제를 찾아가거나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패러디하고 가을 운동회, 판소리 배우기 등 색다른 기획을 했지만 재미를 주지 못했다. 배우 이선균, 박성웅부터 가수 홍진영, 제시, 유재환, 개그우먼 이국주, 안영미, 오나미 등 핫한 스타들이 출연했음에도 화제를 모으지 못했다. 타인의 마음을 헤아려 자신을 되돌아본다는 기획의도는 빛이 바랜지 오래다. 방송 초반에는 실제로 한 연예인이 다른 연예인의 매니저가 돼 자신의 행동을 곱씹으며 어느 정도 공감을 샀다. 그러나 점점 엉뚱한 설정과 무리수, 기획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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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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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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