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정부와 금융기관이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수익성과 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수출입은행에 대한 대규모 자본확충에 나선다.
25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5000억원 규모의 보유 공기업 주식을 수출입은행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수은의 최대주주인 정부도 추가 출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출자는 최근 대우조선해양 관련 대응 방안 논의 과정에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은이 성동조선과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 구조조정 여파로 건전성과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수은은 대우조선 정상화에만 1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해야 할 상황이다. 그 외 부실채권이 급증하고 환율 상승으로 위험자산의 환산액이 증가한 것도 건전성 악화를 야기했다.
실제 이날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9.44%로 국내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작년 말 10.50%에서 올해 6월말 10.13%로 하락하는 등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기록한 낙폭인 1.06%p는 국내 은행 중 가장 크다. 10%를 하회하는 BIS 비율을 기록한 것은 수은이 유일하다.
과거에도 수은이 건전성 보완 차원에서 산은의 추가 출자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 2011년 산은(구 정책금융공사)은 한국도로공사 주식으로 수은에 1조원 규모를 현물출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가 출자에 대해 "정확히 결정된 바는 없다"며 "요청이 있다면 출자를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