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이서현 사장의 뚝심…11년 동안 한결같은 '패션 인재 육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FDF통해 신진 디자이너 키워…"K패션 한단계 끌어올리는 주춧돌 역할"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5일 오전 11시 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함지현 기자] "앤트워프에 들어가기 위해 알아보던 중 SFDF를 같이 알게 됐어요.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상 중에 가장 의미 있는 상이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패션쇼를 할 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이진호 디자이너. HYEIN SEO, 앤트워프)

"금전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상이니까 가족들이나 친구들이 상당히 좋아합니다. 저 자신도 외국에서 혼자 꿋꿋이 잘 해왔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것 같습니다."(박종우 디자이너. 브랜드 99%IS-, 도쿄)

제11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 SFDF) 수상자로 선정된 신진 디자이너들은 이 펀드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SFDF는 글로벌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 한국계 신진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지원해 한국 패션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이다.

SFDF가 11년 동안 이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의 뚝심이 자리잡고 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사진=이형석 기자>
25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2005년 이 사장이 당시 제일모직 상무로 승진하면서 주도한 사업이다.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한 이 사장은 수십년 전부터 한국계 디자이너들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디자인스쿨을 졸업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한국 디자이너브랜드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스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인프라가 부족한 이유가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한국이 패션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업계에서 통하는 스타 디자이너가 많이 육성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업계 선두기업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생각해 SFDF를 조성했다.

세계적 명품회사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3년 전에야 이같은 펀드를 조성했고, 미국이나 영국 등 패션 선진국에서는 패션협회가 나서는 것을 감안하면 당시 이 사장의 이런 결단은 한 발정도 앞서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SFDF는 신진디자이너들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위해 일하도록 투자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회사의 이익과는 별도로 한국의 패션 문화가 세계적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신진 디자이너에 실질적인 지원을 해 줄 뿐이다. 그러다 보니 경기가 나쁠 때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0년대 말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진 이후에는 "국내 경기도 어렵고 회사도 어려운데 순수한 지원을 재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사장은 이런 분위기가 전해지자 "한국 신진 디자이너들이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애초 취지가 계속될 수 있도록 감내할 부분은 감내하자"고 강조하며 SFDF를 밀어붙였다.

그의 뚝심으로 11년 동안 이어져 온 SFDF를 통해 많은 디자이너가 배출됐다. 대표적으로 4, 5, 6회에서 3회 연속 수상한 정욱준 디자이너는 지난 2013년 샤넬과 에르메스 등 세계 유수 명품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파리의상조합 회원으로 성장했다. 그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Juun.J)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5000여명의 취재진과 바이어 등이 방문한 런던패션위크에서 한국인 최초로 개막 무대를 장식한 이정선 디자이너도 SFDF 출신이다. 자체 컬렉션을 진행한 최유돈 디자이너, 세일즈 쇼룸을 운영한 허환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스티브J & 요니P의 경우도 2, 3회 수상 디자이너로, 현재는 SK네트웍스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SFDF자체의 위상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SFDF수상자는 2번의 패션쇼를 할 수 있는 규모인 10만달러(한화 약 1억2000억원)의 후원금뿐만 아니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보유한 다양한 인맥과 노하우도 함께 제공받는다. 이같은 지원보다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SFDF수상자라는 이력이 더해질 경우 실력을 인증받은 셈이라 바이어 등 해외 패션계가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제11회 SFDF 수상자. 왼쪽부터 박종우 디자이너, 서혜인&이진호 디자이너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SFDF가 계속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패션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K패션이 세계적 관심을 끄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로 인해 패션업을 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 역시 이를 위해 큰 틀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대한민국 패션 수준과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아직은 씨앗인 신진디자이너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물을 줘야 한다"며 "물을 지속적으로 주다보면 어느 순간 나무가 돼 있고, 나무가 굳건히 서면 우리나라 패션과 문화 수준이 한 단계 혹은 더 많은 단계 상승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의 패션 문화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간다면 패션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K패션을 구매하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은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SFDF가 주춧돌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남지사 후보에 김경수 단수 공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경남지사 후보로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경수 후보를 경남도지사 후보로 단수 선정했다"며 "김 후보는 2018년 경남지사에 당선돼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수 공천은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 강원도지사 후보로 우상호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을 단수 공천한 데 이어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지방시대 위원장을 맡아 정부의 국정 철학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한 이해도 역시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꿈이 무너진 자리엔 5극3특 꿈이 빛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 국정 철학 이해와 지역 균형 발전 DNA 갖춘 사람만이 이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우상호 후보, 박찬대 후보, 김경수 후보 모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할 필승 카드"라고 했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참여정부의 마지막 비서관"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귀향할 때 같이 봉하마을로 내려갔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켰던 의리와 뚝심의 봉하마을 지킴이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과 포옹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자의 건승을 바라며 노짱(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는 동지로서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당대표인 나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서 갈수록 잊히는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민주당 당원과 도민 뜻이 담긴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을 반드시 바꾸고 경남과 부울경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어야 한다. 당원과 도민이 주는 엄중한 명령"이라고 했다. 이어 "당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조작 사건인 이른바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지사직을 상실하고 복역한 것과 관련해서는 "도지사 직을 어떤 이유로든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고 도정 중단한 건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진실 여부를 떠나서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3-05 14:28
사진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속 6일 오전 코스닥이 전장 종가보다 34.41포인트(3.08%) 상승한 1150.82로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3.06 yym58@newspim.com   2026-03-06 09: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