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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일본군 위안부는 보편적 여성 인권 문제"

기사입력 : 2015년11월13일 10:47

최종수정 : 2015년11월13일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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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NA 공동 서면인터뷰…"평화통일 위해 주변국과 공조 중요"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단순히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여성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단독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OANA) 참여언론사와의 공동 서면인터뷰에서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위안부 피해자 문제해결이 일본과의 교섭으로 타결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교도통신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인터뷰는 오는 16∼17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개최되는 OANA 제39회 이사회를 계기로 진행됐다.

아울러 "피해자분들이 90세 전후의 고령으로, 올해만 벌써 8분이 돌아가셔서 이제 마흔일곱 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지 않는다면 일본 정부에게도 큰 역사적 부담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것은 일본의 미래세대에도 큰 짐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베(安倍晋三) 총리도 매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분쟁 하에서의 여성 인권을 강조해 오고 있고, 지난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이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만큼, 과거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치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본다"며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자꾸 끌고 가는 것은 세계적인 정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북당국회담의 최우선 의제와 남북정상회담 개최 요건,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위한 대북제안 등을 묻는 연합뉴스이 질문에는 "리 정부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토대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국가의 최고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동시에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도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국 간 회담을 통해 최우선적으로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전면적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 정례화 방안을 협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나아가 "민생, 문화, 환경 분야 교류도 촉진해서 남북 간 동질성을 회복하고, 호혜적 협력의 통로를 넓혀나가고자 하는데 앞으로 분유지원 등을 시작으로 민간교류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여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형식의 남북 간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혀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의 물꼬가 트이고, 남북관계 개선에 진척이 이뤄진다면 정상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그러나 그 전제는 북한이 전향적이고 진실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하며, 북한의 진정성과 실천의지가 더욱 중요하다. 현 단계에서는 남북이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나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정부의 미·중 간 균형외교 노선이 갖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최근 동북아지역 정세는 '지정학의 귀환'(return of geopolitics)이라고 불릴 만큼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핵 문제의 해결과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서는 역내 주요국들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한·미 동맹과 더불어 중·일·러를 비롯한 주요국들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우의와 신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초를 만드는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국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 연계 추진계획(중국 신화사)에 대해선 "우리가 추진 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럽과 아시아가 소통과 개방을 통해 평화롭게 교류하고, 공동 번영하는 새로운 유라시아를 함께 건설하려는 것으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도 일맥상통하다"며 "최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일대일로 협력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해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 "내년 중 중국과 한-중 사증면제 범위의 단계적 확대 방안 협의"

중국 여행객에 대한 비자면제 시기에 대해선 "작년 7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사증면제 범위의 단계적 확대 방안을 우선 협의해 나가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양국 간 사증면제의 예상 효과와 구체적인 사증 면제 확대 방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중 관련 연구 결과가 나오게 되면, 이를 바탕으로 한-중 사증면제 범위의 단계적 확대 방안을 중국 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일본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성사 배경과 회담 정례화에 대한 로이터통신의 질문에는 "한·일 양국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며 "국교정상화 50주년인 올해에 양국이 올바른 역사인식의 바탕 위에 과거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그런 차원에서 우리 정부는 3국 협력의 정상화와 한·일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였다"면서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저는 양국 간 과거사 핵심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3년 반 만에 개최된 이번 정상회담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동력을 제공하고, 한·일 관계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한일관계가 신뢰를 구축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배경(AP통신)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사회 각 분야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에 힘을 기울여 왔으며, 이를 통해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 역시 이러한 개혁 과제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저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교육의 중요한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역사교육은 국민의 혼과 같은 것이라서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G20 정상회의 및 APEC 정상회의 참석 기대효과에 대해선 "최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함께 포용성(inclusiveness)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번 G20와 APEC 정상회의에서도 이러한 이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그간 우리 정부는 노동 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의 구조개혁 노력과 창조 경제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해 왔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가 거둔 정책적 성과들을 참가국들과 공유하면서 세계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주요 정책 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쌓아온 다양한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인적자원 개발과 농촌 공동체 강화, 중소기업 지원과 같은 포용성 증진 정책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APEC에서는 역내 경제통합과 관련된 내용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인데, 우리는 한・일・중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원활한 진행, 그리고 APEC이 지향하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구상에 대한 관련국 간 협의에 적극 참여해서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성과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베트남 등 타국의 역할(베트남 VNA통신)을 묻는 질문에는 "(남북 간 신뢰구축 노력을 통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2013년)와 두 차례의 이산가족 상봉(14.2.20~25, 15.10.20~26), 그리고 8.25 합의와 같은 새로운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남북이 쉽고 작은 분야부터 신뢰를 조금씩 쌓아나가면서 차근차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금도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데, 베트남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오는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분명하고도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베트남은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베트남의 발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조언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경제성장을 위해 추진중인 4대구조 개혁과 창조경제의 예상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한국은 작년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면서 "특히, 금년 5월에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하여 향후 30년간 185조원의 세금을 절감하였고, 금년 9월에는 17년만에 노동시장 구조 개선에 대한 노사정대타협을 이루어 냈으며, 금융과 교육부문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의 결과, 글로벌 경제위기로 많은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S&P 등 세계적 신용 평가사들은 한국에 역대 최고수준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뉴스통신사기구(OANA)는 196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뉴스통신사 간 뉴스교환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유네스코 발의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35개국 43개사가 가입해 있다.

OANA 이사회는 현 의장사인 러시아 타스통신을 비롯해 한국 연합뉴스, 호주 AAP, 이란 IRNA, 터키 아나돌루, 아제르바이잔 아제르텍, 중국 신화사, 말레이시아 베르나마, 일본 교도, 베트남 VNA, 몽골 몬짜메, 인도 PTI, 아랍에미리트(UAE) WAM 13개국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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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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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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