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10월 글로벌채권 '브레이크'… 갈림길 직면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6일 10:46

미국·유럽, 상반된 통화정책 기조에 흐름 엇갈릴 듯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4일 오후 2시 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10월 글로벌 채권시장은 주식시장 등의 위험선호가 고개를 들면서 3분기 연속 이어진 강세 흐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는 있지만, 중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고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부양책을 만지작거린 영향에 여름 동안 고조됐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한 풀 꺾였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개월 만에 첫 상승세(가격 약세)를 연출했다. 10월 한 달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2%가 올랐으며, 연초 대비로는 1.06%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 12월 추가완화 옵션을 고민하는 등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등 채권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갔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월 한 달 13.66%가 내렸고 연초 대비 낙폭도 21.55%로 확대됐다. 핀란드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월간 9%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로는 55% 넘게 빠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여름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 불안에 가려졌던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와 ECB의 상반된 통화정책 기조가 다시금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국의 경우 인도와 브라질, 베트남 국채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중구고가 인도네시아,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멕시코 등은 계속해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 연준 연내긴축? 여전히 '애매'

올 12월 단 한번의 금리 결정을 남겨 둔 연준이 과연 긴축 카드를 꺼내 들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하다.

일단 미국채 시장은 다소 누그러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정책에 위험자산 상승세가 나타날 것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 30일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185%까지 오르며 9월21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연준은 10월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위원회는 완전 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의 실제 지표와 기대를 모두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지난달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투자자들도 미국 채권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6억2700만달러의 자금을 정리했다. 이는 5개월래 최대 자금 유출 규모로 채권시장서 3주째 순유출이 나타난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해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채권시장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연내 긴축이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위한 준비 작업을 수 개월 동안 지속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성장 흐름을 감안하면 연준이 선뜻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다.

미쓰비시 UFJ증권 담당이사 토마스 로스는 "채권시장이 금리 인상을 당연시해 왔다"며 이제는 연말을 앞두고 이 가능성이 제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47%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한달 추이 <출처=마켓워치>

◆ 유럽-미국 '엇갈린 행보'

연준이 금리 인상을 여전히 고민하는 동안 유럽은 추가 완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10월 인플레이션율은 제로를 기록해 9월의 마이너스대에서 벗어났다. 함께 나온 유로존 실업률도 3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양적완화(QE)를 강하게 시사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을 더 염두에 두는 모습이다. 드라기 총재는 필요하다면 12월 통화정책을 재검토 하겠다며 완화정책 확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연준과 유럽이 엇갈린 정책 기조를 보이면서 독일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가격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미국채와 독일 채권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럽 고수익 채권펀드에 9억1600만유로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3주 연속 유입 흐름으로 주간 유입규모로는 다섯 번째로 큰 수준이다.

FT는 단기적으로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주식시장 변동성은 심화되는 한편 주요국 금리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얼마나 확산될지 불투명한 만큼 채권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준석, '여성 신체 발언' 파장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혐오나 갈라치기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정작 본인의 진영 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하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위선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어제 TV 토론에서, 평소 성차별이나 혐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오신 두 분 후보에게 인터넷상에서 누군가가 했던 믿기 어려운 수준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후보 3차 토론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5.05.27 photo@newspim.com 이준석 후보는 전날(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아들의 과거 논란을 재조명하면서 여성의 신체와 관련된 표현을 언급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여성단체 등은 해당 발언을 성폭력·언어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후보는 결코 방송에서 입을 담을 수 없는 폭력적 표현으로 대선후보 TV토론을 기다려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 후보의 행태는 어떤 말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 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민주노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여성혐오 발언을 공공연히 내뱉은 이준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한다"며 "이준석식 반여성정치 퇴진 없이 구조적 윤석열 퇴진은 없다"고 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 시민 앞에 선 자리에서 여성 시민에 대한 폭력과 비하의 표현을 그대로 재확산한 작태는 결코 용인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준석 후보는 "공공의 방송인 점을 감안해 원래의 표현을 최대한 정제해 언급했음에도, 두 후보는 해당 사안에 대한 평가를 피하거나 답변을 유보했다"며 "성범죄에 해당하는 비뚤어진 성의식을 마주했을 때 지위고하나 멀고 가까운 관계를 떠나 지도자가 읍참마속의 자세로 단호한 평가를 내릴 수 있어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왜곡된 성의식에 대해서 추상같은 판단을 하지 못하는 후보들은 자격이 없다고 확신한다"며 "2017년 대선에서도, 돼지발정제 표현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는 자서전의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 지도자의 자세란, 그와 같이 불편하더라도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위기대응단장인 김연기 변호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상 진짜 여성혐오를 한 사례를 가져와 입장을 묻자, 이재명, 권영국 후보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불편한 진실을 직시했고 공개석상에서 원칙을 들이댔다.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상식과 정의의 편에서 질문을 던졌다"며 "그 한 마디로 누가 준비된 지도자인지, 누가 눈치만 보고 국민들을 속이는 정략적 정치인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도자는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침묵으로 일관한 이재명 후보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사적 영역의 문제일지라도, 자식의 도덕적 일탈에 대해 공개적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자는 공적 권한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5-28 08:51
사진
정치색 논란 부른 카리나 빨간 점퍼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올린 한 장의 사진이 예상치 못한 정치색 논란으로 번졌다. 카리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미 이모티와 함께 일본 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카리나는 빨간색으로 숫자 2가 적힌 점퍼를 입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사진을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한 에스파 카리나. [사진=카리나 SNS 캡처]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카리나의 '빨간 점퍼+숫자 2' 사진 논란은 단순한 일상 사진이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해석으로 번진 사례다. 이번 논란을 두고 "유명인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카리나 팬덤은 28일 "정치적 프레임과 온라인 혐오 속에서 여자 연예인이 희생되면 안된다"며 "한 여자 연예인의 SNS 게시물이 특정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성명문을 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결코 누군가의 명예와 존엄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모습에 일부 누리꾼들은 "애국 보수 카리나", "오늘부터 팬"이라고 댓글을 달고 특정 정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며 추측했다. 반면, "다 정치색으로 해석하는 건 피곤하다",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반응도 많다. 3년전인 지난 대선 기간에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은 공식 팬카페에서 빨간색 하트 이모지를 게시했다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민혁은 "쓸데 없는 데에 의미 부여하지 마라. 시간 낭비다. 마음 그대로 봐라. 아이돌 정치 얘기 안 한다고 몇 번 얘기했다"며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스에프나인(SF9) 다원은 유 소통 어플 닉네임을 '2상혁'이라고 교체해 "대놓고 2번을 지지한다고 티를 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배우 정호연은 '1번'이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바닥 사진을 게재해 역시 대선 당일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당시 태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태연 SNS] 2025.05.28 moonddo00@newspim.com 지난 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더보이즈 주연에 대한 '특정 정당' 정치색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연은 개표 도중 유료 소통 어플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다. 사진 속 주연은 빨간색 후드 티를 입고 있었다. 이후 해당 프로필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은 "무슨 생각으로 올린거지", "멀리 안 나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은 동료 하니의 국정감사 출석 이후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의 프로필 사진을 '파란색 버니즈'로 변경해 때아닌 '정치색'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가수 태연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BLUE'라는 문구와 함께 파란색 가디건을 입고 찍은 사진을 공개해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 논란이 일었다. 배우 정우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넓은 모래사장 한 가운데 투표 도장 마크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는 파란 바다 사진을 공개, 누리꾼들은 특정 정당의 투표를 독려한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5-05-28 0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