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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3Q 글로벌채권, 안전 매력 재부각…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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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동결·세계 경기둔화·증시 부진 삼중 호재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일 오후 3시 1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상반기 널뛰기 장세를 펼친 글로벌 채권 시장은 3분기 들어 다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에 실패한 가운데 세계경기 우려가 확산돼, 채권의 안전자산 매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7, 8월까지 미국 금리인상 개시를 둘러싸고 움직임이 분주했지만 9월 들어 부각된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뜨겁게 타올랐다.

지난달  유럽 채권시장은 독일과 네덜란드, 덴마크 등 주요국 단기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으로 내려갔다. 주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유지한 데 이어 미국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기조가 엇갈린 영향이다.

미국 국채시장은 강세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호악재 공방 속 혼조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동결 결정 이후 국채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소 누그러뜨렸기 때문이다.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를 자아낸 브라질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뛴 것을 제외하고 대다수 신흥국 국채는 선진국 국채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 세계 경기 둔화… 미국 긴축 압도한 대형 악재

9월 FOMC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지만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겨둔 금리동결과 달리 세계 성장률 둔화가 초대형 악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리동결 이후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연일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은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에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30일 연설에서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시장 경기둔화가 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드르 총재는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둔화되고 내년은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며 "신흥국 경제는 5년 연속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예상 외로 가파른 중국 경기둔화가 세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데 이어 원자재 가격 하락이 여타 신흥국 경제에도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무역 성장률 <출처=세계무역기구>

세계무역기구(WTO)도 신흥국 경제의 부진한 성장과 선진국의 더딘 회복을 이유로 올해 전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WTO는 30일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이 2.8%를 기록해 당초 전망치 3.3%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제 전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실제 성장률은 전망치를 밑돌 수 있다고 설명했다.

WTO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 경기가 추가로 악화될 경우, 하향 조정된 전망치 역시 낙관적일 수 있다"며 "여기에 더딘 선진국 수입 회복세는

세계 최대 뮤추얼펀드 업체 뱅가드의 조셉 데이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저성장은 앞으로 우리 일생을 정의하는 흐름이 될 것"이라며 "중국 경기둔화는 세계 경제의 꼬리위험"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경제 성장률 5%는 중국 경제 저점이 아닌 최상단이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침체를 경험하거나 추가로 위축될 경우, 이는 세계 경제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향후 50년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는 과거 50년의 절반 가량인 2%를 제시했다.

◆ 유로존 물가, 6개월 만 하락…디플레 우려 재부상

지난달 말 유럽 선진국 국채는 마이너스 금리에서 거래되는 현상을 되풀이했다.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시장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모두 확장세가 다소 약화된 영향이다.

9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자지수(PMI) 잠정치는 52.0으로 전망에 부합했지만 직전월 52.3에서 하락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9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5로 전망치와 직전월 수치 모두 밑돌았다.

이에 5년 만기 독일 국채(분트채) 수익률은 23일 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하락한 마이너스 0.011%를 나타냈다. 5년 물 분트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출처=유로스타트>

이 같은 우려는 물가가 6개월 만에 하락해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상하면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유럽연합 통계기관인 유럽통계청이 발표한 9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0.1% 하락하며 지난 3월 이후 6달 만에 마이너스권으로 밀려났다.

유로존 CPI가 지난 4월 0%대로 올라선 지 약 반년 만에 재차 마이너스대로 떨어진 것이다. 앞서 5얼 3%까지 치솟았던 CPI가 8월 0.1%로 밀려나며 우려됐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이 현실화 된 셈이다.

매파로 분류되는 핀란드 중앙은행의 에르키 리카넨 총재는 "신흥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시장 기대를 저버린 물가상승률이 유로존 성장의 리스크로 자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ECB 추가 양적완화 단행 가능성을 점치는 상황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의 장 미셀 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오는 2018년 중순까지 연장하고 자산 매입규모를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조4000억유로까지 확대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캐피탈마켓의 티모 델 카피오 이코노미스트는 "저물가 환경은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식히기 때문에 ECB는 물가가 점진적으로 오를 수 있다는 기대를 조성하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ECB가 오는 12월 회의 전까지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연준, 경기 우려 넘고 연내 긴축 성공할까?    

옐런 의장은 24일 대학 강연에서 "미국 경제가 튼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올해 말 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9월 FOMC 금리동결 원인이던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해서는 "미국 금리인상 계획을 변경할 정도로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전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은 점차 후퇴하고 있다. 옐런이 연내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했지만 시장은 이를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고문은 "신흥국발 경기둔화로 인한 세계 성장 문제가 금리인상 시기 결정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가 아닌데도 금리를 올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의 김용 총재도 미국 연내 금리인상은 중국 경기둔화로 고통받는 신흥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는 긴축 환경 마련 전까지 금리를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CME페드와치에 의하면 1일 기준으로 10월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각각 14%, 41%다. 반면 내년 1월과 3월은 각각 50%, 62%며 4월은 66%로 더욱 높은 수치로 확인됐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절반도 넘지 않는 셈이다.

ANZ뱅크의 마틴 휘튼 전략가는 "시장은 대외 여건과 변동성이 매우 거친 상태로 연준이 간단히 긴축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은 그저 '너희는 인상을 말하지만 우리는 준비가 안됐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준이 지체하지 말고 금리인상에 나서는 것을 촉구하는 의견도 있다.

글로벌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 오크트리캐피털의 하워드 마크스 회장은 "연준은 곧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에 몹시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크스 회장은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으면 모든 사람들은 이를 시장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으로 볼 것"이라며 "연준은 몹시 두려워하는 그저 이를 악물고 긴축을 시작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12월 금리인상을 점치며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과 상반된 견해를 드러냈다. 

◆ 주춤해진 금리인상, "투자 적기"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에 머뭇거리는 상황이야말로 채권 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중단기 미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 기회가 있다는 판단이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에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 수년간 투자등급 채권의 투자가치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지만 현재 일부 스프레드 수준은 매우 매력적이다"고 진단했다.

저금리와 저인플레 환경에서 최근 3년 반래 가장 크게 벌어졌던 투자등급 회사채와 미 국채 리스크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제조업 부문 투자등급 회사채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을 필두로한 신흥 시장 부진에 ECB 추가 완화 기대가 높은 유로 채권 역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는 5년 만기 미 국채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성장이 충분치 않고 연준도 이를 느끼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웨스턴애셋매니지먼트의 존 벨로우 채권 매니저는 장기물 미 국채 보유로 큰 수익을 걷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낮은 인플레 환경을 벗어나고자 연준이 금리를 올리겠지만 연내 인상은 힘들다는 분석에서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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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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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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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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