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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기재부 첫 부이사관 부부 "승진후 살림살이 좀 나아졌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07: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4일 07:26

이강호 부대변인-김경희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기획단 부단장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일 오후 1시 33분 뉴스핌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기획재정부에 사상 처음으로 부부 부이사관이 탄생했다. 김경희 세제실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 기획단 부단장이 지난달 28일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이강호 기재부 부대변인과 함께 부부 부이사관 짝을 맞추었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 7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역외소득·재산신고 기획단 현판식에서 "5년 뒤면 여성이 기재부 과장직의 3분의 1 을 차지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한 직후라서  김 부단장의 승진은 남편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들 부부간의 보이지 않는 긴장관계는 기재부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현판식에서 '앞으로 남편보다 먼저 승진할 것 같은데 시댁 눈치 보이는 것 아니냐'라는 우스개가 나오기도 했다.

정작 이들 부부에게는 부이사관 승진 자체가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로 여겨졌다.

기재부의 한 동료 공무원은 "남편이 과장 승진은 동기 중에서 제일 먼저 했지만 부이사관 승진을 부인이 먼저 할 수 있어 이 부대변인이 '집에서 눈치보게 될 것 같다'며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다른 성격의 위기(?)도 있었다. 기재부가 세종시로 옮겨오면서 부이사관 부부도 세종시로 이사를 왔다. 그렇지만 역외소득 재산 자진신고기획단 업무상 김 부단장이 서울로 출근을 해야만 했다. 기획단이 서울에서 사무실을 구하지 못해 세종시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 부부는 주말부부의 위기를 넘겼다.

부부이기에 이런 위기는 또 있었다. 공무원으로서 국외연수나 유학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한 명이 해외유학을 가고 다른 쪽은 국내에 남아야 하는 경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유학시기를 맞추기 위해 엄청난 공조를 했다고 한다. 비록 경제기획원에서 같이 공무원생활을 시작했지만 유학준비 당시에는 부처가 두개로 쪼개어져 이 부대변인은 기획예산처, 김 부단장은 재정경제부로 소속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부부는 나란히 미국 하바드대학 케네디스쿨로 유학을 다녀왔다.

대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 둘을 둔 이 부부는 자녀교육에서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을 택했다. 이 부부는 미국 유학 이후에도 나란히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김 부단장은 법학 전공(연세대)을 살려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수료하고 논문을 준비 중이다. 이 부대변인은 경제학 전공(서울대)이지만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남 통영여고와 광주 인성고를 졸업한 이들 부부는 행정고시 동기(행시37회)로 연수원에서 처음 만나 결혼에 성공했다. 일종의 사내커플인 셈이다. 김 부단장은 경제기획원 최초 여성 사무관에서 시작해 기재부 첫 여성 서기관, 과장, 부이사관으로 '최초 여성' 타이틀을 붙이고 산다. 세제실에서 소득세제과, 재산세제과를 거쳐 지난해에는 변칙 증여를 막는 상속증여세법 개정안과 일감몰아주기 과세 등을 마련한 세제 전문가로 통한다.

이 부대변인도 동기 중 과장 승진을 가장 먼저 승진하는 등 업무능력을 진작 인정받았다. 김 부단장이 감당하기 버겁지 않냐는 놀림에도 그저 빙긋 웃으며 "외조가 중요한 시대잖아"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이 부대변인은 요즘 퇴근후 출입기자들과 탁구를 한다. 과천시절엔 마라톤을 즐겼다. 동아마라톤 등에서 9번의 완주 기록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신상에 대해 별로 말을 하지 않는 이 부대변인도 부부 부이사관으로 화제의 인물이 되고서 딱 한마디는 했다. 부부가 승진하면서 가정형편은 좀 나아졌냐는 질문에 "실제 주머니에 얼마가 들어오는지는 모르지만, 승진하면서 둘이 합쳐 연봉은 1000만원 가량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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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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