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롯데손해보험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한다. 보험료 인상률도 5%대로, 소비자들의 체감인상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다음 달 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5.2%로 인상한다. 영업용과 업무용도 각각 6.6%, 7.2%나 올린다.

메리츠화재도 내달부터 개인용 차보험료를 2.9% 인상키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9월 영업용 차보험료를 8.8% 인상한 바 있다. 흥국화재도 같은 날 개인용 차보험료를 5.9% 인상한다. 흥국화재는 10월부터 업무용에 대해 평균 4.3%를 인상했다.
중소형 보험사들의 연이은 차보험료 인상 결정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때문이다. 높은 손해율은 보험사 적자로 이어진다.
실제 롯데손보의 지난 9월 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94%로 적정손해율 77%를 훌쩍 넘어섰고, 메리츠화재는 손해율 99.4%로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누적된 손해율을 반영해 불가피하게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했다"며 "사람마다 보험료가 모두 달라서 체감하는 인상률도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대형사들도 높은 손해율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중소형 손보사들의 차보험료 줄인상 분위기가 점차 대형사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보험료 자유화를 포함한 ‘규제 철폐’를 선언하면서 이전에 비해 보험료 인상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자동차보험의 적자 규모는 이미 1조원대를 훌쩍 넘겼다”며 “최근 외산차 보험료 개선 등 다양한 제도 정비가 이뤄지고 있지만, 높아진 손해율을 끌어내리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성화재 등 일부 대형 손보사도 보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은 자산규모 등 덩치가 있어서 바로 인상을 하지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올리긴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