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안테나 기반 전이중통신 시연 성공…기존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 2배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가 연세대와 손잡고 '5G' 이통통신 선도기술을 개발했다.
LG전자는 다중안테나(MIMO, 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 기술 기반 FDR(전 이중 통신) 기술을 연세대학교와 공동 개발해 시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FDR 기술은 기존 FDD(Frequency Division Duplex, 주파수 분할 방식) 또는 TDD(Time Division Duplex, 시분할 방식) 대비 주파수 효율을 최대 2배까지 높일 수 있다.
주파수 대역와 데이터를 도로폭와 차량수로 비유하면 FDD는 2개의 도로를 이용해 한쪽은 상행선 차량 100대, 한쪽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보내는 방식이다. TDD는 1개의 도로에서 시간을 배분해 상행선 차량 100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번갈아 가면서 보낸다.
이에 비해 FDR 기술은 1개의 도로에서 시간 배분 없이 상행선 차량 100대, 하행선 차량 100대를 동시에 보낸다 곧, FDD 대비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 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고 TDD 대비 ‘송수신 데이터’ 전송 속도를 2배 높일 수 있다.
LG전자는 한정된 주파수 자원으로 수조원대 경매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주파수 효율을 높임으로써 수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LG전자는 송수신 안테나를 각각 2개 이상으로 늘리는 다중안테나 기술을 접목해 주파수 효율을 더욱 높이는 데 성공했으며 여러 안테나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간섭 문제도 해결해 어떤 통신 환경에서도 빠르고 안정된 주파수 효율을 내도록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연세대학교 ‘IT명품인재양성프로그램’ 채찬병 교수, ‘미래선도연구사업’ 민병욱교수, ‘내셔널인스트루먼트(NI)’社 등과 협력해, 공동 개발의 성과를 이뤄냈다.
곽국연 LG전자 CTO부문 차세대표준연구소장(부사장)은 “이번 시연의 성공으로 LG전자의 5G 관련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라며, “다가올 5G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 영향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이 2015년 6월말까지 누적으로 미국특허청(USPTO)에 등록된 단말기 및 기지국 관련 LTE/LTE-A(4G) 표준필수특허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사의 LTE/LTE-A가 2012년 이후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