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이후 사업을 보수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상돈 CFO(전무)는 "지금 한창 내년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데 굉장히 보수적으로 가야 할 것 같다"며 "모든 리소스의 투입을 억제한다는 방침 하에 비용같은 것을 예년과 달리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성장 동력으로 올레드(OLED) TV 패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신기술 공정을 개발하면서 시행착오가 있었다. 또 당초 55인치가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하반기 65인치, 77인치가 더 많이 팔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재고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다. 중국업체들이 생산에 뛰어든 32인치 패널의 재고문제가 특히 심각해 판매가격이 10%나 하락했다.
김상돈 전무는 "내년에도 판매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재고를 줄이기 위해 가동률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TV는 12주, 노트북 등 IT는 4주 정도를 적정 재고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동시에 "올레드 TV에 생산라인에 대해 극한의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율 문제는 신규 공정에서의 택타임을 줄이기 위한 시도를 많이 했고 내년 수율은 올해보다는 긍정적인 수치로 나타날 것"이라고 피력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올해 투자는 목표 이하인 3조원대 이하로 집행이 될 것이라며 내년 여러 가지 여건이 녹록치 않아 채권, 캐시플로우, 차입금 등에 재무건전성 플랜이 1~2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임원들에게 “비가 올 때 어떻게 안맞을 까 생각하기보다는 적게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과거에 대규모 적자가 난 적이 있는데 당시 판가 떨어지나까 판매를 많이 하겠다고 가동률을 무리하게 끌어올렸다가 안팔렸고, 과거와는 다르겠지만 비를 맞을 것으로 판단하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