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동주가 삼킨 '블프'?…롯데그룹 '노심초사'

기사입력 : 2015년10월13일 14:54

최종수정 : 2015년10월13일 15:14

매출 좋지만 소송전으로 이미지 쇄신 빛 바래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부 주도의 소비촉진책인 블랙프라이데이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롯데그룹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롯데는 표면적으로 백화점 기준 매출 신장율이 20%를 넘기는 등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요청했던 속내를 감안하면 행사 막판 터져나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전'이 성공을 반감시킨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이 적극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것은 면세점 재특허를 앞두고 기업의 이미지 쇄신을 이뤄내고 정부에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포석이었다. 

하지만 막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소송전에 끌어들이면서 이미지 쇄신 측면에서 발목을 잡힌 모양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좌)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우) <사진=김학선·이형석 기자>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정부 주도의 소비촉진책인 블랙프라이데이가 경제활력을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하면서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이 전사적으로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세일에 참여하고 있던 브랜드의 수와 세일율을 확대하는가 하면 추가세일 브랜드를 확대했다. 또  백화점이 마진을 받지 않고 그만큼 가격을 낮춰 협력사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에게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노마진(No-margin) 상품전도 기획했다. 

그 결과 롯데백화점은 기존점 기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1% 신장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이번 행사에 발벗고 나선 것은 마진이나 매출 신장만이 중요했던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얻으려 했던 것은 그동안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실추된 롯데의 이미지 회복이라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에게 이미지 쇄신이 중요한 이유는 롯데면세점 재특허를 앞두고 있어서다. 정부가 주도하고 특허심사위원들이 판단하는  특허 평가에 기업의 '이미지' 항목은 들어있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각계각층의 반감이 심하다면 평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자체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신동빈 회장이 정부가 주도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이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의 이같은 노력도 형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송전'이라는 변수가 등장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소송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년이 걸릴 수 있다. 신동빈 회장 입장에서 문제는 누가 이기고 지냐를 떠나 면세점 재특허를 앞두고 이미지 쇄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 소송에 휘말렸다는 점이다. 

남아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관세청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본격적인 실사와 프레젠테이션 등의 과정을 거쳐 이달 말이나 11월초 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신동빈 회장이 의지를 갖고 잘 해보려 하는데 형이 발목을 잡는 듯이 보여서 안타깝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소송건 및 면세점 특허와 관련, "흔들리지 않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만큼 직접 나서 비전발표를 주도한 것 이외에 새로운 카드를 내세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롯데그룹측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관련해 기업의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참여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목적이라기보다 좋은 취지의 기회가 왔기 때문에 적극 참여했던 것"이라며 "매출 신장 등 성과가 난 것을 바탕으로 올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앞으로도 계속 참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