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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에라 기자] ## 50대 후반 자산가 김동국(가명)씨는 전체 포트폴리오 중 10%를 내외를 신흥국 등에 투자한다. 김씨는 중국, 브라질 경제 부진 속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에 투자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는 평소 펀드보다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주식 등 직접투자를 선호한다. 예탁결제원에서 인도주식 보관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아, 아직 인도 개별 주식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 상장주식예탁증서(ADR),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보기로 했다.
◆ 미국 상장ADR· 해외ETF..달러강세 기대시 더 주목
ADR은 외국기업이 미국 증시에 주식을 상장할 때 활용하는 주식예탁증서다. 미국 투자가의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 편리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개발된 미국 시장에서 발행해 유통하는 것이다.
즉, 미국 달러표시로 된 다른 국가 주식시장을 매매할 때 ADR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ADR 투자자는 달러로 거래하기 때문에, 원주에 투자할 때 해당 국가 통화 환전에 수일이 걸리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ADR은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미국 주식 거래시 부과되는 수수료가 적용된다. 미국 주식 매매가 가능한 국내 증권사 HTS나 M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뉴욕증시에 거래되는 주요 인도 ADR은 모두 10개 종목이다. 인도 최대 은행인 HDFC, ICICI, 자동차 업체 타타모터스 등을 ADR로 투자할 수 있다. 인도 시가총액 20위권 내 5종목이 ADR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시장에 상장된 인도 ETF도 활용할 수 있다.
인도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INDA ETF는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인도지수 수익률을 추적한다. 위즈덤트리 운용사에서 자체 인도증시를 복제해 만든 EPI ETF도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상품 중 하나다.
전래훈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 과장은 "개인들의 경우 직접 매매하는 것보다 아직 펀드 투자를 더 선호한다"면서도 "일부 적극적인 자산가들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3배 레버리지 인도ETF를 통해 단기 매매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ETF 시장이 전세계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거래량이나 환금성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ETF 보수는 연 1% 내외다. 정액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도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해외 ETF를 투자할 때 거래금액과 관계없이 주문건당 25달러만 내면 된다.
국내 상장 ETF로도 인도에 투자할 수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디아(합성)ETF는 CNX니프티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인도 2대 주식시장인 NSE에 상장된 주요 50개 주식으로 구성됐다. 보수는 연 0.49%이다.
수익률이 플러스라도 ETF를 팔 때 원/달러 환율이 투자 시점보다 낮아진다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반면 원화강세시점에서 투자한후 달러강세시점에서 매도하면 환차익을 올릴 수 있다.
전 과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를 보유하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갖는 투자자들이 늘었다"며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미국 주식이나 ETF 등을 환차익 대안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세금 측면에서도 해외상장 ETF나 ADR이 유리하다.
해외ETF나 ADR은 해외주식과 마찬가지로 투자 이익에 22%의 양도소득세만 부과된다. 매매차익에 관계없이 양도소득세로 분류과세(22%)되기때 때문에 연간 250만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
◆ 거래량·순자산 참고해서 상품 골라야
전문가들은 해외상장 ADR과 ETF를 투자할 때 거래량이나 순자산 등이 투자 참고 지표가 될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거래량이 높을수록 매매가 유리한데다 ETF 순자산이 일정 규모가 되어야 상장폐지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
심정한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솔루션팀 과장은 "30일 평균 거래량이 100만주 이상 되고, ETF의 경우 순자산 총액이 적어도 5000만달러 이상은 되어야 안정적으로 투자할만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아직 인도가 이머징보다 프론티어국가로 분류되기 때문에 전체 자산 중 일부만 소액으로 접근하라는 당부도 나왔다.
이용훈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인도 시장에 대한 시각이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지만, 아직 성숙도나 접근성 측면에서 뒤떨어진다"면서 "전체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프론티어 국가에 투자할 때 일부 접근하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