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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고용 ‘찬바람’ 자산 가격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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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빨라야 내년 3월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데 따라 2일(현지시각) 주요 자산 가격이 크게 출렁였다.

달러화와 뉴욕증시의 주가가 강한 하락 압박을 받은 한편 금값이 상승 탄력을 받았고,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출처=블룸버그통신>
이번 고용 지표 부진을 빌미로 채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점이 더욱 늦춰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2000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망스러운 지표에 강한 충격을 받은 것은 달러화다. 달러/엔 환율이 1개월만에 처음으로 119엔 아래로 떨어지는 등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뚜렷한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장 초반 달러/엔은 118.69엔까지 밀리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가파르게 떨어졌다.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1% 내외로 하락했다.

씨티그룹의 스티브 잉글랜더 10개 선진국 통화 헤드는 “9월 고용 보고서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만한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며 “연내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이로 인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지만 긴축에 나서기에 부적절한 여건이 형성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FX프로의 앵거스 캠벨 애널리스트는 “이번 고용 지표는 9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정당화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10년물 수익률이 지난 8월24일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밀렸다.

2년물 수익률이 장중 0.53%까지 떨어졌고, 30년물 수익률 역시 장 초반 10bp 밀리며 2.75%까지 하락하는 등 경제 지표 부진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금융 리서치 슈왑 센터의 콜린 마틴 채권 전략 헤드는 “지난달 고용 지표는 상당히 실망스럽다”며 “연준이 분명 이를 통화정책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장 초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1% 이상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가 2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1만6000선이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고, S&P500 지수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밀렸다.

반면 금값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결과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장중 3% 가까이 오르며 온스당 1141달러 선을 넘은 뒤 상승폭을 일정 부분 축소했다.

한편 채권시장 트레이더들의 금리인상 예상 시기는 더욱 늦춰졌다. 업계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긴축이 빨라야 내년 3월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3월 금리인상 전망이 9월 고용 지표 발표 이전인 1일 66%에서 이날 51%로 떨어졌다.

도이체방크의 게리 폴락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9월 고용 지표 부진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며 “연준은 장기간에 걸쳐 성장과 고용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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