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대부분의 자산가들이 가격에 관계없이 당분간 보유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KEB하나은행이 발표한 '2015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가 부동산 자산 가격 하락과 상승에 상관없이 당분간 처분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부자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다. 이들 부자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KEB하나은행 PB고객들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 시 처분 계획에 대해서는 가격이 10% 미만 상승해도 처분한다고 답한 비율이 6%에 그쳤다. 10~20% 오를 경우는 16%, 30% 이상 상승 시 9%가 처분한다고 답변했다.

자산구성에서 금융자산을 축소하고 부동산 자산을 늘릴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15%로 지난해보다 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규모별로 50~100억 미만 부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구간의 부자들이 부동산 비중확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부동산 자산을 축소하고 금융자산을 늘리겠다고 답한 비중은 21%로 작년과 같았다.
부동산 경기 전망은 응답자의 65%가 현 상태로 정체(36%)하거나 완만하게 회복(28%)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정체 또는 완만한 회복세를 내다봤으며, 작년대비 부동산 경기 전망은 어두워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가들의 부동산 투자를 위한 대출도 긍정적 방향으로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부채를 활용한 투자활동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9%, '긍정적' 답변이 8%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는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0%로 크게 줄었으며,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17%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은 "금리하락으로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보유 부동산 투자 시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해 투자수익률을 제고하는 방안이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향후 1년내에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의향에 대해 부자들의 49%가 '그렇다'고 다댑했으며, 이들의 미래대출 용도로는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28%) ▲사업자금 마련(12%) ▲ 금융자산 투자자금마련(5%)를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가장 큰 부동산 투자처로는 건물 및 상가(42%)가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는 투자용 주택 및 아파트(12%), 오피스텔(8%)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설문에 참여한 국내 부자들의 해외 보유 자산규모는 평균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부동산 자산규모는 평균 8722만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강남 3구 지역의 부자들이 해외 자산을 평균 2억2000만원 보유했고 이중 부동산이 대부분인 2억1000만원을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