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던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지분을 결국 SK텔레콤이 떠안기로 했다.
당초 SK플래닛은 SK컴즈 지분 64.5% 중 51%를 대형 연예기획사 IHQ에 매각하기로 했었지만, IHQ의 최대주주인 씨앤앰의 채권단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SK플래닛은 SK컴즈 지분 51%를 IHQ에 파는 대신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IHQ신주 28.5%를 맞교환하기로 했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새 최대주주가 될 IHQ와 협의를 통해 법인명을 '네이트'로 바꾸기로 하는 등 SK컴즈가 IHQ로 넘어가는 작업이 순조로운 듯 보였다. 하지만 IHQ가 지난 23일까지 최대주주 채권단 동의를 구하지 못해 SK컴즈 지분 인수에 결국 실패했다.
이에 따라 결국 SK텔레콤이 SK컴즈 지분을 떠안기로 했다. SK그룹은 그동안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손자회사인 SK플래닛이 증손회사인 SK컴즈의 지분 64.5%을 한달 안에 전량 매각하거나, 100%로 지분을 늘려야했다. 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 지분을 100% 전량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24일 SK텔레콤과 SK플래닛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SK텔레콤이 SK플래닛의 SK컴즈 보유 지분 64.5%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SK컴즈가 그동안 유무선 인터넷분야에서 축적해온 3C (Contents, Community, Commerce) 영역에서의 높은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차세대 플랫폼 사업에서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SK컴즈 주식 2800만주 중 2650만주(61.08%, 금액 기준 1954억 원)를 현물배당 방식으로, 나머지 150 만주(3.47%, 금액 111억 원)를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에 이관할 계획이다.
SK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SK컴즈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증손자회사 지분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기업 활동의 안정적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