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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나래 기자] 당뇨성망막증 치료제를 개발한 아이진이 프랑스에서 2a단계 임상(질병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시험)을 내년 상반기중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선스아웃(기술이전)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아이진은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IR에서 "임상이 진행중인 약물은 당뇨병망막제, 욕창치료제, 자궁경부암백신 등 총 3가지"라며 "단기적으로 5년 내 임상파이프라인 7개 획득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진은 허혈성 질환 치료제와 성인용 백신 등을 개발하는 업체다. 대부분 안과질환 및 노화 관련 유전자, 단백질을 발굴해 바이오 신약과 백신 개발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돼 2013년 코넥스에 상장한 아이진은 현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로 24일 상장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심사를 통과하면 11월께 상장이 예상된다. 주가는 올해 초 9000원부터 꾸준히 상승해 23일 현재 2만원 초반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당뇨망막증 치료제는 아이진의 대표적인 바이오 신약이다. 당뇨망막증이란 당뇨로 망막의 모세혈관의 폐쇄, 출혈, 망막 박리 등의 현상이 발생, 최악의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아이진은 초기 당뇨망막증 치료제를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실제로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대부분이 초기질병 환자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당뇨망막증 환자 수는 약 1억명이며 향후 환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은 2014년 1조2000억원 규모에서 2024년까지 3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후기 당뇨망막증에 사용되는 Lucentis와 Eylea는 안구 직접 주사 방식이어서 대학병원에서 가능한 시술방법. 하지만 아이진의 당뇨망막증 초기 치료제는 피하주사도 가능, 일반 병원에서도 사용가능하다. 이로 인해 환자의 접근성 측면에서도 경쟁 우위를 보일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 분석이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성장기술 연구하는 업체가 대부분 사라지고 있지만 아이진은 자체기술이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지금은 걸어가야 할 길의 2/3를 왔다고 생각하고 기술력으로 버틴 회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실적보다는 여러기관에서 공인된 것이 중요한데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기업이 코웍(co-work)할 정도로 해외에서 입증받았고, 국내기업 휴온스와 종근당이 판권을 사면서 검증도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이라고 덧붙였다.
당뇨망막치료제는 현재 국내 파트너가 없다. 때문에 기초 기술개발 단계에서부터 세계적인 바이오 신약을 목표로 라이선스 아웃을 하려고 했다. 비임상부터 유럽에서 진행하며 EMA(European Medicines Agency) 임상 제2a상 시험 승인, 2014년부터 프랑스에서 임상 제2a상이 진행중이다. 회사 측은 "임상진행 단계라 사람에게 효능이 있다로 단정짓기 어렵지만 동물모델로 미국 실험한 결과 약물에 의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했다.
당뇨망막치료제와 더불어 욕창 치료 연고제도 아이진의 또 다른 무기다. 이는 휴온스에 기술 이전했고, 현재 한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중이다. 2016년 말 완료가 예상된다. 욕창은 고령화 사회가 진행됨에 따라 급속히 증가하는 질병이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없다. 전세계 욕창(2기)시장은 7조2000억원이며 2011년 기준으로 국내시장은 1000억원 규모다. 전체 욕창 환자의 약 35.5%가 욕창 2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진은 자궁경부암 백신 역시 종근당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다만 이는 한국과 중국지역에만 해당되며 파머징(동남아,아프리카,남미,러시아 등) 시장에 대해선 해외 제약사들과 권역별 라이선스 아웃 추진 계획을 갖고 있다.
아이진은 관련부서를 만들어 10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각막 흉터형성 억제제를 점안제로 개발 진행중이다. 또 심근허혈과 관련해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한편, 아이진은 2012년부터 적자를 지속했다. 2014년 매출액 2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에는 매출액 2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이 예상된다.
실적과 관련해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은 적자 구조이며, R&D 관련 투자가 중요하다"며 "아이진은 초기 단계지만 진행중인 과제를 보면 굵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선스 아웃이 가시화되고 로열티 수입들어오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