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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나래 기자]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이오테크닉스의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네온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매출 확대, 그리고 신규 장비 수주 전망이 가시화되면서다.
23일 반도체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온가스가 95% 이상 차지하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 한 통 가격이 지난해말 1200달러에서 지난 7월말 2만5000달러로 20배 가량 폭등했다. 엑시머 레이저에서 네온가스 비중은 95%이며 이 외에 불소, 아르곤 특수가스가 혼합돼 네온가스 가격이 오르면 엑시머 레이저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용 노광장비와 레이저 결정화 장비 등에 사용된다.
이오테크닉스는 엑시머레이저에 사용되는 레이저가스를 고객사에게 공급다. 이 때문에 네온가스 가격이 오르면 레이저용 가스 가격 상승효과가 반영돼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네온가스 가격 변동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최근 네온가스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정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가면서 네오가스의 가격도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추가 가격 상승 요인은 남아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세계적으로 네온가스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데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등 정치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네온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내년까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마커,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반도체 레이저마커 업계에서는 세계시장 점유율 50%, 국내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레이저 마커란 반도체 및 웨이퍼의 칩 표면, 기판 내부 등 각종 재질의 표면에 제품 로고, 상호, 날짜 등 제품 정보를 레이저로 새겨 넣는 기술이다.
네온가스 가격 상승은 신규장비 수주 모멘텀으로도 이어진다. 업계 안팎에선 신규장비인 그린레이저어닐링(GLA) 장비 도입이 3분기에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기존 열처리 장비인 엑시머레이저어닐링(ELA)의 경우 네온 가스 가격 상승과 누출 사고 위험이 크다보니 유지비용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삼성 등 고객사 입장에서 부담이 되다보니 일반 레이저를 사용한 레이저 어닐링 장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업계의 전언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담당 A 애널리스트는 "레이저 어닐링 장비 모멘텀은 내년에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부 가시화될 부분이 있다"며 "레이저 어닐링 장비 도입은 원래 테스트 장비만 주문을 받았지만 내년 대량 주문에 대해 단기 주문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저 어닐링 장비 도입과 관련해 이관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열처리 장비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이유는 네온가스 상승 외에도 레이저로 하게 되면 부분 열처리가 가능해 기존장비보다 미세한 공정에 적합하다"며 "현재 스케줄 대로 맞춰 신규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테크닉스의 일본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글라스 커팅의 경우 레이저로 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레이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인데 신규장비 수주 모멘텀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이오테크닉스의 주력인 레이저 마킹의 장비가 개당 5억원 안팎인데 반해 글라스 커팅의 경우 한대 당 수십억 원을 호가해 기존 장비 대비 단가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B 애널리스트는 "일본 글라스 커팅 매출 외에도 일회성 장비 납품을 위해 일본 업체와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사업현황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이오테크닉스 측은 "사실에 대해 잘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에 대해 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이오테크닉스의 실적에 대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수준의 실적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가 회자됐던 만큼 회사에서는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뜸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김민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 17라인 투자 2단계 비메모리향 수주가 예정돼 있고, 신규 장비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필름 컷팅 장비와 대만 업체향 패키징 컷팅 장비 수주도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오테크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642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오테크닉스가 3분기에 매출액 1019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