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온라인시장 확대에 메르스 여파가 더해져 온라인쇼핑 등 전자지급서비스업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4~6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한 가운데, 이용건수 증가율은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현황'에 따르면 2분기중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의 이용건수는 18억5000만건(전분기 대비 +10.8%), 이용금액은 22조원(전분기 대비 +3.4%)을 기록했다. 이용건수 증가율은 지난 2011년 2분기(2.6%)이후 최대다.
전자지급서비스란 전자금융업자가 소비자의 지급결제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것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결제 업종 등으로 나뉜다.

이번 분기에는 개학으로 교통카드 이용이 증가했고, 메르스 확산으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을 받았다.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가 확대되는 등에 따라 선불전자지급수단, 전자지급결제대행과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
김정혁 한은 금융결제국 팀장은 "메르스로 온라인이나 모바일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며 "전자금융업에 진출하려는 업자들이 등록을 많이 한 것 같다. 대체적으로 전자금융업자들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거래 대행을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금융업자 서비스의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75.5%)이, 금액기준으로는 온라인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71.1%)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특히 2분기 중 교통카드를 중심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는 13억9415만건, 이용금액은 1조8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2%, 15.7% 증가했다.
교통카드 기능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은 학기중 학생들의 이용 증가 등으로 크게 늘어 (건수기준 +26.7%, 금액기준 +23.6%) 전체 선불전자지급수단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분기대비 증가(건수기준 74.7%→85.9%, 금액기준 58.7% → 62.8%)했다.
특히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건수 및 금액은 3억3431만건, 15조51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12.1%, 3.6% 증가했다. 메르스 확산 등에 따른 온라인 쇼핑 거래규모 확대에 주로 기인하며, 일부 적격 PG사의 신용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출시로 카드PG 이용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결제대금예치(Escrow)서비스 이용건수는 1억1331만건, 이용금액은 4조35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15.1%, 3.9% 늘었다.
지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확정 절차를 통해 구매자의 물품 수령여부를 확인한 후 결제대금을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유형의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이용실적이 전체 이용실적의 대부분을 차지(건수 기준 99.4%, 금액 기준 98.3%)했다.
한편 2015년 6월 말 현재 총 68개의 전자금융업자가 지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금융위의 허가·등록을 받지 않고도 전자금융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수는 47개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