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박지원 기자] 종합편성채널이 하반기 프로그램 다각화에 힘을 쓰고 있다.
보도물 위주였던 TV조선은 이달 신규 예능 6개를 내놓으며 시청 연령대를 젊은 층으로 끌어내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밀회 신드롬’ 이후 ‘아쉬운’ 드라마 성적표를 거둔 JTBC는 ‘디데이’ ‘송곳’ 등 탄탄한 드라마 라인업으로 하반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키즈 돌직구 쇼를 표방한 ‘내 나이가 어때서’로 어린이 토크쇼 영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아궁이·동치미 등 스튜디오 토크쇼에 치중했던 MBN은 파일럿 ‘남심북심 한솥밥’을 정규 편성했고, 채널A 역시 시즌2를 맞은 ‘잘살아보세’의 기자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예능 영역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하지만 문제는 각 방송사의 신규 프로그램들이 ‘닮은 듯 다른 듯’ 비슷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MBN ‘한솥밥’, 채널A ‘잘살아보세’, TV조선 ‘모란봉클럽’은 탈북자의 한국 정착기를 그렸다는 점에서 좀처럼 다른 포인트를 잡기 어렵다. TV조선 ‘영수증을 보여줘‘는 JTBC ‘연쇄쇼핑가족’과, JTBC ‘내 나이가 어때서’는 과거 SBS ‘붕어빵’과 닮은꼴이다.
‘내 나이가 어때서’ 김미연 PD는 “기존 어린이 예능이 아이들의 재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어린이들이 ‘어떤 말’을 하는 지에 집중했다”면서 “아이들이 어른들을 향해 날리는 돌직구가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TV 조선의 새 예능 ‘글로벌 반상회-국제 아파트’는 박미선, 이휘재, 김영철 3명의 MC를 주축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각국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언뜻 JTBC ‘비정상회담’이 떠오른다.
앞서 열린 ‘국제 아파트’ 기자간담회에서는 JTBC ‘비정상회담’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국제 아파트’ 신정현 PD는 “외국인이 나와도 예능은 결국 캐릭터다. 우리는 프로그램 론칭 전부터 캐릭터가 뚜렷하고 소신을 가진 외국인을 찾아내려 애썼다”며 차별화를 위해 노력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방송가 한 관계자는 “최근 쏟아지는 종편 예능 프로그램들이 '지상파 아류' '서로 베끼기'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보다 확실한 차별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pj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