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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준비완료… 연준, 지체말고 금리 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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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속적 회복·불확실성 제거 시사는 '호재'
[뉴스핌=배효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시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일부 중앙은행 정책자들이 지체없는 금리인상을 요구하고 나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지난 27일부터 3일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일부 국가 중앙은행 정책 위원들은 연준이 통화 정책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달러화가 최근 1년간 주요국 통화 대비 상승하는 과정에서 세계가 금리인상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잭슨홀 회의가 개최되기에 앞서 세계 금융시장은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차 내비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일대 혼란을 겪었다. 

그러나 멕시코 중앙은행의 어거스틴 카스텐스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세계 경제가 거센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통화 정책 정상화는 미국의 경제에 대해 고무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카스텐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경우, 그 배경에는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실업률이 떨어지고 경제가 회복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모두가 좋아할 소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금융연구소의 야오위동 소장은 연준이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을 불러왔다고 비난하며 금리인상이 연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부분의 신흥 시장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카스텐스의 입장에 동의하고 있다.

연준이 6년 만에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올리는 것은 잠재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불러와 신흥시장의자본유출을 가속화시키고 교역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등 여전히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인민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이 같은 인식에 기초해 세계 경제의 토대가 좀 더 튼튼해질 때까지 연준이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는 대표적 반대파다.

◆ 테이퍼 발작 2년의 교훈, 불확실성 제거가 더 중요

하지만 세계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연준의 통화 정책 정상화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이 이 같은 우려보다 더욱 중대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잭슨홀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기가 근접했다는 주장이 많았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인도중앙은행의 라구람 라잔 총재는 "미국의 금리인상은 오랜 기간 예상된 사건"이라며 "모두가  금리는 언젠가 오를 것이고 올라야만 한다는 점을 알고 있는 만큼 시기를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잔 총재의 주장은 일본을 비롯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앞서 이달 초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미즈라 아디티야스와라 부총재는 "더욱 확실할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의 고위 당국자도 이와 같은 견해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뉴스는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커다란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금리인상은 예상된 시기에 단행되는 편이 좋다"며 "아울러 이는 미국 경제 회복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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