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12일 달러/원 환율이 개장 직후 1180원선을 넘어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1182.10/1182.50원(매수/매도호가)으로 11일 종가(1179.10원)보다 3.0/3.4원 상승해 움직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180.5원에서 출발한 달러/원 환율의 이 시각 고점은 1183.00원, 저점은 1180.30원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로 환시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역외 달러매수세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16원 가까이 급등하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은 레벨 부담에도 서서히 고점을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달러/엔 환율이 125엔선을 넘어서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위안화 기준환율 발표에서 추가 절하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대응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규모 매수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으로 전날 상승세가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당장 이날 오후 발표될 중국 7월 소매판매 지표 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81.50원에 최종 호가됐다. 현물환율과 1개월물 선물환율 간 차이인 스왑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11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대비 1.05원 오른 것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전날 당국 개입물량이 1177원에서 쏟아져 1175원까지 내려왔지만 역외 매수세가 다시 환율을 끌어올렸다"며 "미국 금리 인상도 중요한 이슈지만 예상치 못한 중국 이슈에 불확실성이 커져 환율이 어디로 튈지 몰라 함부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B은행의 외환딜러는 "추가 절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며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확인될 가능성도 높다"며 "달러/엔 동향 등 상승 압력이 자극될 수는 있겠지만 어제와 같은 상승세보단 80원 전후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