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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족집게 "상하이지수 4600이 박스 상단… 일본 사라"

기사입력 : 2015년08월10일 15:35

최종수정 : 2015년08월10일 15:35

모간스탠리 가너 "일본, 엔저 외에 지배구조 변화 긍정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 증시 급등락 전망을 적중시켰던 모건스탠리 전략가 조나단 가너가 상하이지수 박스권 전망을 내놓아 관심이다.

조나단 가너 모건스탠리 전략가 <출처 = 배런스>
9일(현지시각) 미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가너는 당분간 상하이지수가 3250~4600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인기투표 기계(voting machine)지만 장기적으로는 내재가치 저울(weighing machine)"이라는 가치투자 선구자 벤자민 그레이엄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과거 밸류에이션을 분석해보면 4600이 상하이지수 상한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머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대부분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의 성장 둔화 가속화와 유럽 부진, 미국의 회복 둔화 등이 국제 무역에 한꺼번에 부담이 되면서 아시아 수출 엔진에도 타격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인도나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들의 인프라 투자 노력이 부족한데다 공급측면의 개혁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 성장세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부진한 기업 실적도 문제다.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기업들이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로 가장 심각한 실적 침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물론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주도로 신흥국 기업 실적 성장세는 2011년 8월 정점을 찍은 뒤로 25%가 후퇴한 상황으로 평가했다.

지난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은 이어진 모습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4분의 1이 조금 넘는 기업들의 실적은 전망치를 10.8% 정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현대중공업과 뱅크 네가라 인도네시아가 속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지적이다.

가너는 이머징 아시아국가들 중에서 지금까지 기대 이상의 실적 성적을 보인 곳은 대만과 인도 뿐이며, 글로벌 무역 둔화 흐름에 익스포저가 비교적 낮은 인도는 추가 개선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너 전략가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전망이 유일하게 밝은 곳으로 일본으로 꼽았다.

그는 일본 증시가 정부는 물론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통화 약세 정책 및 이에 따른 수출실적 개선 효과 덕분에 상승 지지를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는 엔화 약세 효과에 가려져 있지만 주주 수익증대 노력을 확대하는 등 달라지고 있는 일본 기업 지배구조가 더 고무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 노력 덕분에 주식 배당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될 것이라며 "일본이 아시아 주식시장 중 유일하게 긍정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가너 전략가는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비정상적으로 낮다며 매수를 적극 권고했으며, 상하이 지수가 두 배 가까이 뛴 지난 4월29일에는 중국 증시 파티는 끝났다며 매도를 권고한 바 있다. 배런스는 작년 10월과 올 4월 그의 투자 권고를 그대로 따른 투자자들은 89%의 수익을 손에 쥐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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