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은 3일 알파내츄럴리소시스가 30억달러에 이르는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챕터 11에 의거 리치몬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내츄럴리소시스는 파산보호 신청서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탄소 규제 강화로 성장이 둔화됐다"며 "지난 분기 8억75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석탄업계는 월터에너지를 포함해 지난해부터 최소 7개 업체가 파산에 이르게 됐다.
현재 알파내츄럴리소시스가 보유한 자산은 101억달러로 총부채는 71억달러에 이른다. 지난 2011년부터 광산을 폐쇄하고 구조조정을 단행해 온 결과, 현재 50여개의 광산과 8000명의 직원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무리하게 사세를 확대한 점이 파산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파내츄럴리소시스는 지난 2011년 매시에너지를 71억달러에 인수하며 업계 2위로 부상했다. 큰 빚을 지면서까지 인수를 단행한 것은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한 중국에 힘입어 글로벌 석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인수합병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예상과 달리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면서 전 세계 석탄의 45%를 소비하는 중국이 침체에 빠진 까닭이다. 게다가 주요국의 탄소 규제로 전력 생산과정에서 천연가스가 석탄을 대체한 여파도 컸다.
이에 미국의 석탄 생산량은 지난 2008년 이후 15%나 줄었다. 미국 에너지부는 올 들어 석탄 생산량이 추가로 7000만톤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력 생산과정에서 천연가스와 태양열의 인기에 석탄 수요가 7%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알파내츄럴리소시스의 케빈 크러치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수년에 걸쳐 미국 석탄업계가 격은 변화와 도전은 지난 30여 어느 때보다 충격이 거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이 더 많다는 것을 의심할 수는 없지만 석탄 업계가 사전에 대비한 전략을 세울 기회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교롭게도 알파내츄럴리소시스의 파산 신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규모를 32%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한 시점과 맞아 떨어지며 관심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