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사랑 "사람은 사랑을 받아야…진한 멜로 찍어야죠 "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가족과 지인들이 모두 저를 은동이라고 불러요. 특히 부모님이 은동이한테서 못 빠져나오고 계세요. 저도 제 이름보다 은동이가 좋아요. 어감도 부드럽고."
 
배우 김사랑(38)이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했다. JTBC '사랑하는 은동아'를 통해 기존의 세련되고 화려한 이미지 대신, 순수하고도 지독한 첫사랑 은동이로 변신에 성공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밀린 촬영으로 더욱 바빠졌다면서도 김사랑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꽃이 피어 났다.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라 정말 놀랐어요. 순수한 사랑 이야기라서 좋았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무조건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했는데, 고민한 만큼 사람들이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지은동'은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교통사고로 첫사랑의 기억을 죄다 잃고 '서정은'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남자와 결혼해 10년을 보냈다. 자신 때문에 남편 최재호(김태훈)가 하반신이 마비됐다는 죄책감을 떨치지 못한 정은은 아들을 위해 생계를 유지하기도 바쁘다. 복잡한 상황과 처음 맡은 엄마 역할까지, 김사랑은 이 드라마를 선택하기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다.
 
"감독님과 미팅할 때 처음에는 캐릭터가 너무 어려워서 못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기억이 돌아와도 너무 복잡한 상황이 많았거든요. 남편과 아이, 주변의 방해 등 사랑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사람과 관계가 너무 많아 힘들었죠. 그런데 감독님이 편하게 하라고 말씀해주셨고, 현장에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지금은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웃음)."
 
김사랑은 특히 힘들었던 촬영으로 지은호(주진모)와 처음 만났던 장면을 꼽았다. '사랑하는 은동아'의 남자주인공 지은호는 대한민국 자타공인 최고의 배우로, 첫사랑 은동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이다.

"지은호는 톱스타인데 저는 일반인 설정이었어요. 지은호는 은동을 알지만 현실을 위해 마음을 감춰야 했죠. 기억이 흐릿한 은동은 첫사랑이 지은호가 맞는지 아닌지 불확실한 상황이었고요. 너무 복잡미묘했어요. 어떤 감정으로 첫 대사를 해야할 지조차 스트레스였죠. 실제로 이 장면 전까지 주진모 씨를 제대로 만난 적이 없어요. 주진모 씨에게 '오빠를 만나면 좋아야 하는데 공포심이 든다'고 말했을 정도였죠. 결과적으론, 이런 접하기 힘든 장면을 통해 많이 배웠어요."
 
 
그런가 하면, 녹음 파일을 듣던 순간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김사랑은 "잠재의식 속에서부터 사랑이라는 감정이 올라오는 것 같아 정말 설렜다"며 웃었다. 극중 서정은이 지은동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주요 장면으로, 시청자들이 뽑은 명장면이기도 하다. 김사랑은 "여자와 남자의 감정을 떠나 따뜻한 감정을 떠올리니 울컥했다"며 "시청자들도 들었을 때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객관적인 상황만 따지면 '사랑하는 은동아'는 불륜 이야기다. 그럼에도 막장이 아닌 순수한 사랑으로 기억되게 만든 힘은 김사랑 연기다. 김사랑은 살이 빠질 정도로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특히 스킨십 장면에서는 '은동이는 10년만에 절대 프로(?)답게 키스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 어설프게 하려고 노력했을 정도다. 그래서인지 이번 작품에서는 시청률을 떠나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과 충성도가 높다.
 
"처음에는 10년이라는 세월을 거짓으로 살았기 때문에 동정표를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사람들 마음 속 깊은 곳의 순수함을 건드린 것 같아요. 요즘 '썸' 같이 가벼운 사랑이 많은데, 사람들 마음 속에 순수한 사랑에 대한 열망이 있었던 거죠. '현실에서는 힘들겠지만 판타지라도…' 이런 감정?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웃음)."
 
 
자연스레 김사랑은 은동이 같은 순수한 사랑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는 솔로라고 강조하며 이상형으로 순수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꼽았다. 이어 김사랑은 "늘 연애를 원하지만, 지금은 다음 작품이 더 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갈증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차기작은 영화 '첨밀밀'이나 '노트북' 같은 진지한 멜로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긴 공백이 있었고 그동안 원하는 캐릭터를 못 만났죠. 이런 작품을 하게 돼 정말 감사해요. 이번 작품의 최대 수혜자는 '은동이'에요. 옛날의 섹시한 캐릭터가 더 어색하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사랑하는 은동아'가 저에겐 종합선물세트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길게 쉬고 싶지 않아요. 가을도 다가오니까 진지한 멜로를 찍고 싶어요. 진한 사랑이야기요. 사람은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 같아요(웃음)."


"김태우·김태훈 씨는 타고난 연기자더라"
 
김사랑은 김태훈을 만나기 전, 그의 형 김태우와 멜로 연기를 펼친 적이 있다. 2008년 한일합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에서다. 두 형제와 모두 연기한 소감은 어땠을까.
 
"두 사람은 정말 연기 잘 하는 유전자를 타고났어요. 특히 김태훈 씨는 극중에서 저를 괴롭히는 역할이었지만, 굉장히 많은 도움을 줬어요. 김태훈 씨의 리액션 덕에 저도 모르게 엄청 눈물을 흘렸던 장면도 많아요. 촬영이 끝나고 정말 고마웠어요."
 
'도쿄, 여우비'에서 김사랑은 김태우와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도 결과적으로 김사랑은 김태훈을 떠났다. 여기에 더해 김사랑은 두 작품과 두 형제 사이의 소름끼치는(?) 이야기도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 제가 김태훈 씨의 발을 씻겨주는 장면이 있어요. 그런데 '도쿄, 여우비'에서는 김태우 씨가 제 발을 씻겨줬죠. 또 당시 김태우 씨의 역할 이름이 현수였어요('사랑하는 은동아'에서 지은호의 본명이 박현수). 그런데 그 작품에서는 반대로 제가 톱스타였어요.(웃음)"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우리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시절 모습을 되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김하성은 눈에 보이는 기록보다 많은 걸 갖춘 좋은 선수"라며 "이번 1년 계약이 우리 팀과 관계를 지속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추후 장기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보여줬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