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LG전자가 위기에 처한 스마트폰 사업 담당 MC사업본부 조직을 개편한다. 지난 2분기 MC사업본부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치는 등 실적악화가 본격화한 데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29일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소속 임직원들에게 조직개편을 암시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의 국내 흥행 실패 등으로 영업이익이 2억원에 그쳤다.

조 사장은 이메일에서 "근본적으로 시장 위치를 바꾸기 위해 계획한 바를 실행해야 할 시기가 됐다"며 조직쇄신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러면서 조 사장은 "모델개발과 기술 개발을 동시에 하다 보니 디자인과 성능에서 뒤쳐진 측면이 있고 선행개발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해야 할 일로 생각하면서도 하지 못했던 일, 또 미래 준비를 위해 해야 할 일에 인원을 제대로 배치해 실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 조직 개편 규모는 15~20% 정도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MC사업본부 10명 중 2명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인력 재배치 작업이 진행될 것이란 얘기다.
제품 개발 방법도 기존의 핸드오버(handover) 방식에서 태스크(task) 조직 방식으로 바꿔 조직별로 제품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게 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LG전자는 내달 중 구체적인 성과 평가 방식도 임직원들에게 안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장은 직원들에게 "프로젝트 매니저를 중심으로 우리의 상품이 최고라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상품 하나하나에 혼을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