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타톡] ‘베테랑’ 황정민 “천만 배우? 배우가 그런 거에 연연하면 밉상이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우리 쪽팔리게는 살지 말자”

가진 건 없어도 쪽팔리게 살지는 말자는 원칙을 고수하는 형사 서도철. 그는 나쁜 놈에게만 발동하는 타고난 촉과 끈질긴 집념을 지닌, 죄짓고 사는 놈은 눈뜨고 못보는 광역 수사대의 베테랑이다. 서도철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재벌 3세라도 예외는 없다.

배우 황정민(45)이 전작 ‘국제시장’에 이어 또 한 번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캐릭터로 관객을 찾는다. 오는 8월5일 신작 ‘베테랑’을 선보이는 것. 류승완 감독과 의기투합한 영화는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잘 나왔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단순한 이야기지만, 감독이 그렇지 않게끔 리듬을 잘 살린 듯해요. 게다가 각자 제 몫을 너무 잘해준 배우들에게도 아주 고맙고 예뻤죠. 무엇보다 우리가 즐기면서 재밌게 촬영한 기운이 영화에 그대로 나타나서 참 좋았어요. 현장 분위기가 고스란히 묻어나니까 관객도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죠.”

오랜만에 형사 옷을 입은 황정민은 서도철을 통해 전매특허(?) 맛깔 나는 욕 연기부터 시원한 액션 연기까지 완벽하게 보여준다. 부러지고 찢어지는 아픔도 겪었지만, 촬영 앞에서 뒤로 물러서 있을 황정민이 아니었다. 오히려 촬영 당시를 회상하던 그는 “고생은 스턴트 배우들이 했지 난 날로 먹었어”라며 호방하게 웃었다.

“액션이야 ‘전설의 주먹’ 당시 워낙 고된 훈련을 받아서(웃음) 힘들지 않았어요. 또 류승완 감독이 워낙 머리에 그림을 다 그려놓는 스타일이라 굉장히 편했죠. 오히려 전 늘 그렇듯 촬영 두 달 전에 캐릭터 분석하는 과정이 힘들었어요. 그것만 지나면 일사천리죠. 조금이라도 더 서도철을 사람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그와 같은 세포를 좀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집중했어요.”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황정민은 서도철을 누구보다 입체감 넘치는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무엇보다 인간미 넘치는 모습이 그와 많이 닮았다. 예컨대 아들을 대하는 태도라든가 ‘발 닦아’라는 아내의 잔소리에 벽에 쓱쓱 문지르는 등의 행동은 그의 일상생활에서 묻어난 애드리브이기도 하다.

“그건 그냥 저죠. 그러다 등짝 맞고(웃음). 전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 그걸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래도 웬만하면 공통점을 찾지 않으려고는 하죠. 캐릭터로 관객들한테 다가가야 새로울 수 있으니까요. 작품 하나만 할 것도 아닌데 그 안에서 인간 황정민을 보면 재미없잖아요. 그리고 그게 더 쾌감도 있어요. ‘신세계’ 황정민은 몰라도 ‘정청’ 혹은 ‘아, 그 시X’이라고 할 때 느끼는 기분이죠.”

그가 의도적으로 녹여낸 모습 외에도 서도철과 황정민은 비슷한 부분이 꽤 많다. 특히 직업의식이나 자신의 맡은 일에 대한 집요함이 그렇다. 실제 황정민은 촬영장 의상부터 책상 위 소품 하나까지 체크하기로 유명한 배우. 취조신의 경우 서류에 자신의 글씨가 있는지 확인할 정도다. 캐릭터의 삶이 소품 하나에도 묻어난다고 생각에서 비롯된 나름의 철칙이다 .

“서도철이 경찰로서 가오가 떨어지지 않도록 노력하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죠. 배우로서 그런 게 있어요. 관객들이 돈 내고 영화 보는데 나갈 때 ‘돈 아까워’라고 하게 만들면 되나요? 그러니 허투루 할 수 없죠.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기는 이유도 그래서고요. 정해대로 가서 연기만 하면 앵무새지 배우는 아니죠. 물론 그래서 스태프들이 저를 싫어하긴 해요(웃음).”

이처럼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그는 언제나처럼 올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베테랑’을 시작으로 ‘히말라야’(가제), ‘곡성’(가제), ‘검사외전’의 차례로 선보일 예정인 것. 하지만 지난해와 달라진 게 하나 있다. 황정민의 작품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치. 올 초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은 탓(?)이다. 배우로서는 분명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요. 단 한 번도 ‘천만 배우’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죠. 단지 그렇게 이야기해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이지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그저 우리가 만든 ‘국제시장’이라는 그릇을 관객들이 좋아해 주면서 그릇이 커졌을 뿐이죠. 관객이 만든 거지 내가 만든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배우가 관객 수나 그런 수식어에 연연하면 밉상이죠. 배우는 그냥 배우로서 있어야지. 그건 내 스타일도 아니야(웃음).”

“유아인 캐스팅은 ‘베테랑’의 신의 한 수”

‘베테랑’은 언론 시사 이후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다. 이후 진행된 일반 시사, VIP 시사에서도 영화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연기, 연출, 편집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는 게 전체적인 반응이다. 그럼 황정민이 생각하는 영화의 ‘신의 한 수’는 뭘까. 그는 망설임 없이 유아인의 캐스팅을 꼽았다.

“처음에 캐스팅 소식 듣고는 류 감독한테 ‘진짜 한다고 했어?’라고 다시 물어봤어요. 이게 악역이니까 젊은 친구들이 다 안 하려고 하거든, CF 찍고 해야 하니까 꺼리는 거죠. 바보들이야. 악역을 잘해냈을 때 오는 게 분명히 있는데 그걸 마다하는 건 멍청한 거죠. 근데 아인이는 한다고 그러니까 ‘아, 이 친구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우리 영화에서도 제일 중요한 인물이 조태오예요. 조태오를 연기한 아인이를 보면서는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고요. 왜냐면 잘해주니까, 관객들이 모두 그를 잡고 깊게 만드니까요. 그만큼 연기를 잘한 거죠. 영화 봤잖아요? 무슨 이야기가 더 필요하겠어요. 응원할 수밖에 없죠. 아마 아인이는 계속 20대 대표 배우가 될 거로 생각합니다.”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관 "대한상의 담당자 법적조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9일 대한상공회의소의 이른바 '가짜뉴스 보도자료'에 대해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6개 경제단체와 긴급현안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제를 일으킨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이번 회의는 미국 관세협상, 고환율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 여건과 주요 경제단체들의 현안을 점검하고, 특히 최근 상속세 관련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서 촉발된 '가짜뉴스' 사안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재발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우선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주무장관으로서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이어 "상속세 부담에 자산가 유출 세계 4위라는 지난주(3일)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는 법정단체로서 공적 책무와 책임을 망각한 사례"라고 질타했다. 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상속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인용한 통계의 출처는 전문조사기관이 아니라 이민 컨설팅을 영업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면서 "이미 다수의 해외 언론과 연구기관이 해당 자료의 신뢰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으나, 대한상공회의소는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거치지 않은 채 자료를 인용·확산시켰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또한 "해당 컨설팅업체 자료 어디에도 상속세 언급은 없음에도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의적으로 상속세 문제로 연결해 해석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보도자료에 인용된 '최근 1년간 우리나라 백만장자 유출이 2400명으로 두 배 증가했다'는 내용도 국세청에 따르면. 연평균 139명에 불과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국민과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정책 환경 전반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해당 보도자료 작성·검증·배포 전 과정에 대해 즉각 감사를 착수했다"면서 "추후 감사 결과에 따라 담당자 문책, 법적 조치 등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정부 정책과 현장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말부터 주요 단체, 협회들과 '정책간담회'를 정례화해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경제단체 긴급현안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6.02.09 ryuchan0925@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2-09 09:03
사진
李대통령 '잘한다' 55.8%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55.8%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했다는 긍정평가는 55.8%였다. 지난 조사보다 1.3%포인트(p) 오른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2.07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못 했다는 부정평가는 39.1%로 지난 조사보다 1.6%p 떨어졌다. '잘 모름'은 5.1%로 확인됐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다주택 투기 규제 및 물가 관리 등 체감도 높은 민생대책과 더불어 대기업 채용 유도, 남부내륙철도 착공과 같은 경제 활성화·균형 발전 행보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난 5∼6일 진행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7%p 오른 47.6%, 국민의힘 지지율은 2.1%p 떨어진 34.9%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2.6%, 개혁신당은 3.3%, 진보당은 1.3%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8.9%였다. 리얼미터는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2-09 09: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