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이브의 사랑’ 이동하 “연기에 대한 애정과 열정, 평생 놓치지 않을 것”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07:48

최종수정 : 2015년07월28일 15:50

[뉴스핌=장윤원 기자] 노력과 재능을 겸비했다란 말이 딱 어울린다. 뮤지컬 경력 7년차 이동하는 공연계 내로라 하는 실력파로 꼽히는 배우다. 그런 그도 매 공연마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하고 무대에 오른다고 하니 평소 그의 성실함과 열정이 가히 짐작된다. 

이동하는 현재 MBC 아침 일일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재벌 2세 구강민 역으로 열연 중이다. 극 중 구강민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순수한 청년이었지만, 집안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악녀 김민경(강세나 역)과 결혼해 힘들어 하는 인물이다. 

“무대 연기와 카메라 연기의 갭은 굉장히 커요. 공연은 처음부터 기승전결을 거치며 감정적으로 쌓아가는 게 있지만, 방송의 경우는 뒷부분을 먼저 찍기도 하고 중간을 먼저 찍기도 하거든요. 상대방을 보고 대사를 주고받는 무대와 달리, 방송은 이전의 감정을 기억했다가 카메라를 보고 표현해야 하고요. 즉각적으로 받아 치는 게 아니라 스스로 감정을 기억하고 있다가 상상해서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 점이 (카메라 연기에서)무엇보다 어려웠죠.”
<사진=MBC ‘이브의 사랑’ 캡처>
뮤지컬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이동하에게 드라마 출연은 전혀 생각에 없던 일이었다. 현 소속사 대표가 이동하의 공연을 보고 일을 제안하면서 그의 영역 확장이 시작됐다. 그는 ‘네 연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지 않겠냐’는 말에 드라마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했어요. 연극 뮤지컬에서 발성을 크게 한다던가 표정을 풍부하게 하던 것이 익숙했는데, 카메라 앞에서 그렇게 하면 과장돼 보이니까요. 아무튼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하면서 적응을 해서, 지금은 처음보다 훨씬 편해진 것 같아요. 드라마를 하면서 브라운관 연기자들의 큰 강점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어요.” 

지난 해 인기리에 방영된 MBC ‘왔다! 장보리’ 조연으로 드라마 데뷔식을 치른 후, ‘괜찮아 사랑이야’에도 짧게 얼굴을 비치며 적응기간을 거쳤다. 지금은 일일드라마 주연급 배역을 맡아 성공적인 입지 다지기에 나선 상황. ‘이브의 사랑’은 아무런 예고 없이 운명처럼 만난 작품이었다. 

“드라마 두 편을 하다 보니 무대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그래서 출연한 게 ‘마마돈크라이’였어요. 공연을 하던 기간에 ‘이브의 사랑’ 오디션을 봤어요. 회사에서 권유가 와서 아무런 기대 없이 갔던 거거든요. 그런데 합격 통보를 받아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웃음). 너무 놀라서 몇 번이나 합격이 맞냐고 물어봤을 정도였죠. 주연급 배역을 맡겨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잘 할 수 있을지 불안과 함께 ‘이브의 사랑’에 합류했다. 드라마를 통해 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기대 이상이다. ‘드라마 데뷔 2년차’로는 생각되지 않는 안정적 연기가 무엇보다 빛을 발한다. 

“시작할 땐 불안함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카메라 연기를 10개월간 배울 수 있는 기회거든요. 10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호흡을 끌어가는 건 처음인데,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목표는 10개월간 어떻게든 카메라 앞에서 자유롭게 되자는 거예요. 자유롭게 표현하고 연기하는 거요. 지금으로선 아직 30~40% 정도 목표에 다가선 것 같은데,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에는 카메라에 완전히 익숙해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브의 사랑’ 촬영 초반에는 카메라 연기라는 새로운 연기 방식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카메라가 조금씩 적응될수록 새로운 고민이 머리를 채웠다. 

“어떻게 하면 내 캐릭터를 통해 극에 도움을 주고 작품이 풍성해 질지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작품 전체를 알아야 디테일 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봐요. 자기 것(배역)만 생각하면 오히려 미궁으로 빠지는 것 같아요. 사실 무대라면 바로바로 (다른 배우의 연기를)볼 수 있지만 드라마는 그게 힘들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로라도 계속 찾아서 보려 하고 있어요.” 

개인이 아닌 전체를 볼 줄 아는 배우. 이동하는 ‘초심이 제일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매 공연마다 대본의 처음부터 끝까지 연습하고 무대에 선다. TV연기에 기울이는 노력 역시 그에 못지 않다. 그는 “얼마나 애정과 열정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 마음을 평생 놓치지 않고 중심을 갖고 연기생활을 하자는 게 배우로서 모토”라고 말한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무대에 오르고, 카메라 앞에 선다. 

“시청자들이 TV 속 상황에 빠져들어 몰입하게 만드는 게 배우라 생각해요. 배우 스스로 조금이라도 이입이 안되거나 어색하면 관객(시청자)도 그걸 알거든요. 배우가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는 배우가 배역에 대해 정말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간접 경험도 많이 해야 하고요. 다른 사람들의 연기도 많이 봐야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하고, 전시회나 여행도 해야죠. 그런 것들을 제 안에 많이 축적해 놓으면 그 경험들이 쌓여서 연기에 깊이가 나타나고, 배우로서의 어떤 분위기를 보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런 깊이를 많은 사람들에게 온전하게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사진 SY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