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183억원 들여 '마이크로그리드' 국책사업
[뉴스핌=황세준 기자]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전기 자급자족 시스템이 구축된다.
LS산전은 서울대학교, 기초전력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산학연 21개 기관과 함께 2019년까지 총 183억원(국비 120억원, 민간 63억원)을 투입해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특정 지역 안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 소비하도록 설계된 전력망을 말한다. 국내에서 도심지역 대학 캠퍼스에 마이크로그리드가 적용되는 것은 서울대학교가 처음이다.
LS산전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 및 분산전원, EES(전기에너지저장장치)를 적용, 외부 전력 공급 차단 시에도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 공급 운영한다.
LS산전은 또 병원, 연구동, 기숙사 등 각 건물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전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한다.
아울러 LS산전은 건물의 온도, 습도, 환기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사용자에게 에너지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자율적으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LS산전은 이번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력IT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동남아, 중동,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 위주로 시스템 기반 전력솔루션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향후 전 세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이 2020년까지 약 22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대학 및 연구소 캠퍼스 대상 시장이 42%를 차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