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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첫 내한 모터헤드 "40년 장수비결은 여전히 우리답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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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이 며칠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이에 맞춰 메탈록의 대부 모터헤드(Motörhead)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케미컬 브라더스, 푸파이터스, 노엘 갤러거와 함께 이번 밸리록페 최고의 관심을 받는 헤드라이너급 아티스트다.

메탈록 한 장르만 파기를 40여년 째인 모터헤드. 대망의 첫 내한을 앞두고 뉴스핌은 모터헤드의 보컬과 베이스기타를 담당하는 레미 킬미스터와 이메일 인터뷰를 진행했다. 레미는 처음으로 한국 공연을 앞둔 기쁜 소감과 함께 오랜 시간 이어온 음악세계, 새로이 발매될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마침내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됐는데, 첫 방문이 좀 늦어지긴 했죠. 에이전트를 통해 공연 문의가 들어왔고 (한국에서)연주를 하고 싶은지 의논하게 됐어요. 아마도 그 전에는 문의가 없었거나 뭔가 시기적으로 안 맞았던 게 아닐까요? 한국에 갈 수 있게 돼 대단히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공연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내한하는 외국 아트스트나 밴드에게 가장 기대하는 건 역시 한국만을 위한 특별한 무대다. 강렬한 메탈 장르의 다채로운 음악, 그간의 대표곡들을 모두 준비한 모터헤드. 어쩐지 한국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떼창을 모터헤드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한국 팬들이 그냥 공연장에 와 우리의 음악을 즐겨줬으면 해요. 어떤 곡을 연주할지는 공연 직전에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모터헤드의 모든 대표곡을 들을 수 있다는 건 확실히 말할 수 있죠. 그리고 부디 소음방지용 귀마개는 집에 두고 오길 바랍니다. 하하."

40년 가까이 음악을 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것도 메탈록이란 한 장르만 계속해서 하는 일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모터헤드가 오랜 시간 고집스럽게 메탈에 애착을 보인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밴드 결성 40주년을 맞으며, 레미가 생각하는 롱런 비결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이 음악 외에 내가 무엇을 해야 했을까 싶어요. 우리가 하는 일들을 좋아했고 큰 변화도 없었죠. 또 공연 투어도 계속해 왔고요. 모터헤드의 음악이 여전히 모터헤드답기 때문이라는 게 아마 롱런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모터헤드와 로큰롤은 제 삶이죠.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말 그대로 그것은 제게 있어 삶 그 자체입니다. 그렇게 40년을 해올 수 있었으니까요."

모터헤드의 지난 40년을 돌아보며, 가장 인상깊었던 활동이나 음악적 성과가 무엇인지 레미에게 물었다. 오랜 시간 한 우물을 파온 노련한 아티스트의 대답은 예상과 달리 별 것이 없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담겼다.

"40년을 돌아보며 가장 좋은, 혹은 최악의 음악을 꼽기는 어려워요. 질문이 너무 많은 것을 묻는 듯 하기도 하고. 지금 제 나이에 있어서 하루 하루가 새롭게 성취해 가는 것이고 모든 공연이 기념할 일이며 노래들 죄다 뜻깊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터헤트는 밸리록페 이후 8월 새 정규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지는 않았냐는 물음에 레미는 단 한마디로 새 음반을 설명했다. 오래도록 음악을 하며 메탈리카 등 후배 밴드들이 존경을 표하는 데 감사를 표하며, 레미는 이메일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8월에 나올 새 앨범 ‘배드 매직(Bad Magic)’은 더도, 덜도 아닌 딱 ‘모터헤드’의 앨범이에요. 반드시 들어보라고 추천합니다. 후배 밴드들이 우리를 본받을 만하다고 말해주는 데에 언제나 감사해요. 바라건대, '표현의 자유'라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영향을 받는다면 좋겠네요. 그것이야말로 모든 밴드들이 각각 자신들만의 이미지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해 줄 테니까요."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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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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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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