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단지 내 상가에 대한 부동산 투자자들의 인기가 뜨겁다.
초저금리 기조로 인해 정기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특히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며 단지내 상가에 대해서도 덩달아 관심이 높아졌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 평균 낙찰가율(분양·입찰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212%다. 지난해 186%에 비해 26%포인트 올랐다.
지난 3월 분양한 경기 화성동탄2신도시 A24블록 단지 내 상가 101호 낙찰가율은 364%였다. 입찰가 2억384만원인 상가가 7억4100만원에 팔렸다. 경기 하남미사 A5블록 평균 낙찰가율은 231%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기준금리 1%대 저금리 기조에 시중 자금이 안정적 배후수요를 가지고 있는 단지 내 상가에 눈길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분기~올 1분기까지 전국 상가 투자수익률은 연간 6.1%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단지 내 상가는 분양 후 전매가 자유로워 투자가치가 높다”며 “또한 단지 입주와 함께 상가도 완공돼 사업 속도가 빠르고 든든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단지내 상가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 단지 내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2135만원으로 1분기(1617만원)에 비해 32% 올랐다. 반면 근린·복합 상가와 같은 다른 유형의 상가는 지난 분기보다 하락했다.
단지내 상가는 대부분 공개입찰방식으로 분양한다. 공개입찰방식은 분양업체가 정한 예정가 이상의 최고 금액을 쓴 입찰자가 낙찰받는 방식과 추첨 방식이 있다. 이에 따라 낙찰가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가는 초기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평가다.
‘인기 택지지구’인 위례푸르지오 1·2·3단지내 상가의 3.3㎡당 초기 분양가는 1층 기준 각각 3482만원, 3848만원, 3930만원이다. 옛 보금자리지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하남미사지구도 A5·A13·A16·A18·A19블록이 2234만~2581만원에 최초 입찰이 시작됐다.
하반기에도 대규모 인기 단지 내 상가 분양 물량이 많다. 하남미사 A7·A8·A17·A18블록 총 6169가구 규모 단지 내 상가가 공급된다. 화성동탄2신도시 A65·A66블록 총 2469가구, 부천옥길 A1·B2블록 총 2758가구 단지도 상가 주인을 기다린다.
그러나 부동산전문가들은 ‘묻지마 투자’에 주의할 것을 조언한다.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이 있고 입찰 과열에 따른 ‘승자의 저주’ 우려가 있기 때문.
김민영 부동산114 연구원은 “신규 단지는 상권이 본격적으로 조성되기까지 3~4년의 시간이 필요해 실제 투자자가 생각하는 수익을 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적정가격 이상으로 낙찰받는다면 공실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적정 낙찰가율을 130~150%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9~10월 미국 금리인상 가시화되고 있어 무리한 대출은 주의해야 한다”며 “또 낙찰가가 높아지면 투자비용이 늘어나고 그와 맞물려 임대수익률이 낮아지는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