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그리스 사태 영향이 남유럽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10일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0년과 달리 이번 그리스 사태가 남유럽 전반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보다 작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제적 측면을 떠나 정치적 사안이 돼버린 만큼, 그리스 사태가 호전된다해도 향후 일정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가 남유럽에 미치는 영향을 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으로 나누어 살펴봤다. 우선 실물 부문에서는 남유럽 국가들의 소비경기는 그리스를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개선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초 ECB의 추가 양적완화 효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아일랜드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두자리대로 올라섰으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도 플러스 전환했다"고 말했다.
생산 부문에 대해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생산 부문은 재고충당에 다른 효과가 커, 남유럽 전반 생산은 증가했지만 향후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고용 부문에 있어서는 아일랜드만이 평균을 밑도는 실업률을 나타냈으며, 그리스와 스페인은 여전히 20%가 넘는 실업률을 기록중이라 남유럽의 구조적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금융 부문에서는 남유럽 국가들의 부채가 그리스를 제외하고는 줄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국채금리도 그리스를 제외하고는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010년 남유럽 위기 당시 동시다발적으로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금리가 7% 선까지 올랐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그리스 채무에 대한 채권단이 트로이카로 편중된 점이 여타 남유럽 국가들로의 전이 가능성을 낮췄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