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한화 빅딜에 위로금 3300억..M&A에 나쁜 선례

기사입력 : 2015년07월01일 15:59

최종수정 : 2015년07월01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개 계열사 8200명에 1인당 2000~6000만원 지급

[뉴스핌=황세준 기자]  한화테크윈(구 삼성테크윈)과 한화탈레스(구 삼성탈레스)가 2200억원 규모의 합병 위로금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면서 삼성-한화 ‘빅딜’에 들어간 총 위로금은 3300억원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노조의 위로금 요구 파업으로 빅딜이  당초 계획보다 7개월 지연됐다. 딜 규모도 당초보다 축소됐다. 재계에선 법적 강제성도 없는 위로금이 원활한 사업 재편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1일 관련업계 및 회사측에 따르면 한화테크윈은 지난달 30일 직원 4700명의 개인통장으로 1인당 4000만원씩, 총 1880억원의 합병 위로금을 송금했다. 위로금은 ‘2000만원+기본급 6개월치’로 산정됐다.
 
한화테크윈은 지난 29일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우여곡절 끝에 의결한 지 하루만에 위로금을 지급했다.
 
같은날 한화탈레스도 같은날 직원 1700명에게 1인당 2000만원씩 340억원의 합병 위로금을 지급했다. 양사 위로금 합계는 총 2220억원이다.
 
사측이 근로자들과 협상 과정에서 제시했던 안대로 이행한 것. 노조의 반발이 제기되고 있지만 사측은 추가적인 지급은 없다는 입장이 확고해 위로금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현재로적다.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의 위로금이 이대로 확정되면 삼성-한화그룹 간 ‘빅딜’에 소요된 위로금은 총 3300억원이 된다. 

앞서 5월 1일부터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 직원들에 대한 위로금 협상은 1인당 6000만으로 결정됐다. 4000만원에 기본급 6개월치를 더해 산정했다.  두 회사의 직원수가 1800여명인 점에 비춰보면 위로금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위로금은 거래 당사자가 아닌 피인수회사에서 지급했다. 곧, 위로금만큼 보유 현금이 줄어 기업 가치는 깎였고 빅딜 규모도 축소됐다.

4개사 인수금액은 지난해 11월 계약 체결 당시 알려진 1조9000억원보다 적은 1조8541억원으로 최종 마무리됐다. 관련업계는 2조원대까지 금액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줄었다.

삼성전자는 삼성테크윈 지분 처분가치를  6610억1709만원에서  6477억967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종합화학에 대해서도  5706억923만원에서 5547억1383만원으로 내렸다.

삼성물산도 삼성태크윈 지분 매각 가격을 1110억9118만원에서 1088억6936만원으로, 삼성종합화학 가격을 4228억6147만원에서 4112억5272만원으로 조정했다. 

삼성SDI는 삼성종합화학 매각 가격을 1907억7773만원에서 1855억4034만원으로 내렸고 삼성전기 역시 삼성종합화학 지분 가치를 5706억923만원에서 5547억1383만원으로 재산정했다.

A기업의 M&A 담당팀장은 "일반적으로 회사를 사들이는 쪽에서 위로금 빠져나간 만큼 해당 기업의 가치를 깍아 평가하거나 파는 쪽에서 위로금을 대지급하고 매각대금을 받아 보전하는 식으로 계약을 체결한다"며 "현금 감소분을 기업가치에 얼마만큼 반영할지 계약으로 정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위로금의 법적인 근거는 없다. 때문에 재계는 삼성과 한화의 이번 빅딜 과정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구조개편작업에 가속도를 붙일 정부의 '원샷법'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위로금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경련 관계자는 "위로금 지급 여부는 개별 기업이 M&A에 도움이 되는지를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이긴 하지만 일종의 '떼문화' 산물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나 일반인에게 기업의 노사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좋지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체 관계자는 "노조측에서는 위로금 지급을 요구하는 이면에 고용보장이 있다고도 주장하고 있으나 구조조정은 M&A 여부와 상관 없이 항상 불거질 수 있는 주제가 아닌가"라며 "M&A 때마다 위로금 지급문제로 일정이 지연된다면 자칫 사업 구조재편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손흥민 7·8호-부앙가 23호...환상 '흥부 듀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시즌 7·8호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드니 부앙가도 시즌 23호골을 넣어 '흥부 듀오'는 3골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LAFC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의 원정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의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LAFC는 승점 53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첫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시즌 7호골을 뽑아냈다. 그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쪽까지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8호골을 추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에서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출전 경기마다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MLS 기록 기준으로 이번 4경기 연속골은 지난 2021년 12월 토트넘 소속으로 EPL 14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해설진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피할 수 없다(inevitable)"며 두 선수의 뜨거운 활약을 추켜세웠다.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세인트루이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손흥민이 28일(한국시간) MLS 34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 S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부앙가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 2025.9.28 psoq1337@newspim.com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끄는 드니 부앙가(31)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5경기 연속골로 시즌 23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에 이어 득점 랭킹 2위에 올랏다. 두 선수는 최근 LAFC가 터트린 15골 중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경기 도중 손흥민과 부앙가는 높이 뛰어올라 하이파이브를 주고받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정상빈이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정상빈은 전반 2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하다 LAFC 골키퍼와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는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이날 승리로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고 나서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psoq1337@newspim.com 2025-09-28 11: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