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본격적인 그리스 디폴트가 발생은 6월말 국제통화기금(IMF) 채무상환보다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 상환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9일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6월 30일 IMF 차입금 상환 불이행은 공식적인 디폴트로 규정하기는 어렵다"며 "오는 20일 ECB 차입금 상환 불능시 본격적으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6월말 그리스 구제금융이 종료되고 IMF 채무상환 불이행이 발생하더라도 공적자금에 대한 채무상환 불이행이기 때문에 그리스는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IMF는 연체, 혹은 유예 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ECB 차입금이나 EFSF차입금, 혹은 민간 채권자들의 크로스 디폴트로 자동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오는 7월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ECB의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진다면 본격적으로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ECB 차입금 상환 불이행은 그리스 은행들이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ECB 긴급유동성 자금 지원을 더이상 받지 못하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질적인 은행 파산과 새로운 통화가 필요한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디폴트가 발생하면 시간과 비용이 들 뿐만아니라 장기적인 불확실성 이슈가 되면서 유로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만일 ECB의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 대출이 계속된다면 그렉시트(Grexit)는 현실화 되지 않고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디폴트 이후 자본통제와 EU의 긴급유동성 지원이 계속된다고해도 유로존 채권단과 갈등이 해결되지 못한채 그리스 경제가 악화된다면 향후 12~18개월 안에 그렉시트는 현실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