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시범사업자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인터넷은행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지장이 없을 거다. 관련 사업을 최선을 다해 검토하고 도전해볼 생각이다."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29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의 순수혈통을 갖는 유일무이한 증권사로서 IT와 금융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유전자(DNA)를 제대로 활용해보겠다"며 인터넷은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선 권 대표는 금융위원회의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금융위가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방안을 보면 (금융위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솔직히 잘 될지 안 될지 현재로선 확신살 수 없지만 인더스트리 관점에서 혁신의 의지가 보였다."
권 대표는 키움증권 역시 혁신적 방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 때 평균 2년 이상 검토하고 시작한다. 증권 내 전략기획본부, 관계사, 리서치를 비롯해 IT까지 다방면에서 살펴보는 만큼 인터넷전문은행도 단시간에 진출을 결정한 게 아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인터넷뱅킹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비아냥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권 대표는 "어떤 비즈니스모델이 인터넷전문은행에 추가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속단하기는 어렵다"며 "현 시점에서 생각하는 인터넷은행과 이후 나타나는 모습은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현행 은행법상 은산분리 규정에 따라 키움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4%이상 보유한 시범사업자에 선정될 수는 없는 점에 대해서도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연내 (인터넷전문은행)시범사업자로 선정되지 않더라도 대세에 지장이 없다"며 "인터넷은행이라는 게 온라인기반인데 이 혈통을 유지해온 것은 키움증권이고 그래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1차적 경쟁상대인 은행을 대상으로 여러 자질을 보여줄 것"이라며 "여러 변화를 일으키면 기존 은행도 변화를 수용할 거고 소비자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나고 저렴하고, 편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법론에 대해선 단순히 ICT기업 뿐 아니라 다양한 컨소시엄을 두고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것.
산업자원부와 벤처기업을 두루 거친 권 대표로선 이같은 컨소시엄 구성에 있어서도 여느 경쟁 최고경영자(CEO)에 비해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권 대표는 키움증권이 외형성장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균형잡힌 발전을 이루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FX마진, 해외선물, 해외주식부터 온라인자산관리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강화시키고 있고 IB부문에서도 5~6년간 꾸준히 노력해온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금융그룹 차원에서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인수에 이어 최근 보험사도 스터디 중이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실에 대한 직시'는 거듭됐다. "최고경영자(CEO는 단위조직의 리더인만큼 통찰력도 있어야하고 디테일도 있어야 한다. 혁신을 내세우는 키움이지만 '미래의 꿈과 오늘의 빵'을 동시에 준비해야하는 자리라는 점 항상 잊지 않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