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사가 파업 예고시간을 두 어 시간 앞둔 25일 새벽 극적으로 임금 인상안을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4시로 예정됐던 서울 시내버스 파업은 철회됐다.
서울 버스노동조합과 사용자를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협상을 벌였다.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한 버스노조는 파업을 의결했다. 하지만 파업 예고 12분을 남긴 오전 3시48분 극적 합의했다.
당초 임금인상 7.29%를 요구하던 노조와 동결을 고수하던 사측이 최종 협상에서 한발씩 양보해 시급 3.7% 인상에 합의한 것.
이에 따라 서울시가 운행 중단 사태에 대비해 추진했던 비상수송대책이 해제돼 시내버스는 25일 첫 차부터 정상 운행된다.
또 자가용이나 택시로의 수요 분산을 위해 운행 중단기간 동안 해제하기로 했던 개인택시 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정상 운영된다.
김경호 서욼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진지하게 협상에 임해 주신 운수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사태 이후 시내버스 노사가 더욱 단합하여 시민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욱 힘써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