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포스트 브릭스' 인니, 루피아화 폭락에 '신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장 둔화에 치솟는 물가…중앙은행 "일시적" 해명
[뉴스핌=배효진 기자] 포스트 브릭스(BRICs)로 불리며 신흥 경제 강국으로 부상한 인도네시아 경제가 최근 심상치 않다. 

경제성장세 둔화와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루피아화 가치 추락, 고공 행진하는 물가상승률 속에 외국인 자금의 이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은 4.71%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osia, 이하 BI)은 경기 둔화로 인한 루피아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 2월 기준금리를 3년 만에 7.5%로 내렸다. 

문제는 최근 루피아 약세와 함께 물가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은행(BI)이 더이상 경기 살리기용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 추락하는 루피아 vs 치솟는 물가

10일 달러/루피아 환율은 1만3384루피아까지 상승, 루피아화가 1998년 8월 이후 미국 달러화에 대해 17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올 들어서만 7.5%의 평가절하 폭을 기록 중이다. 좋지 않은 국내경제 상황에 더해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한층 탄력을 받은 여파가 컸다.

달러/루피아 환율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5월 인플레이션은 7.15%로 지난해 12월의 8.36% 이후 최고치다. 이번 달 중순 시작하는 라마단(이슬람권 단식 성월)을 앞둔 식료품 사재기 여파에다 5년 만에 발생한 '슈퍼 엘니뇨'로 인한 작황 우려도 배경이다. 농수산업은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 물가 상승률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

PT뱅크네가라인도네시아(BNI)의 이콰니 파우자나 헤드는 "우려되는 것은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재조정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PT만디리증권도 루피아화의 추가 약세를 경고했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손익분기점(브레이크이븐 포인트)로 달러/루피아 환율 1만3400루피아를 제시했다. 이를 넘어설 경우, 올 들어 석 달 간 국채에 46조루피아를 쏟아부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라보뱅크 인터내널의 마이클 에브리 금융시장 헤드는 투자자들에게 인니 국채 투자의견으로 '투자유보'를 제시하며 "인프라투자와 같이 중요한 성장 견인 요인이 보이지 않아 투자 가치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 BI "루피아 약세는 일시적"… 외국인 자금유출 경계

그럼에도 최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국채 시장에 꾸준히 돈을 넣고 있다.

특히 단기물의 인기가 뜨겁다. 9일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단기물인 1년물 국채의 응찰률은 2.19배로 가장 높았다. 반면  6년과 14년물 국채는 응찰률이 2배를 밑돌았다. 수익률은 6.930%로 지난달 11일 입찰 당시 기록한 6.527%에서 0.4%포인트(p) 가량 뛰었다.

지난달 기준으로 외국인 자금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국채는 전체의 38.5%에 이르는 6조4300억루피아까지 늘어났다. 이는 동남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대외 여건 변화에 따른 대규모 자금이탈 우려가 제기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BI는 루피아 약세는 일시적인 상황에 그칠뿐더러 경제도 하반기 들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BI 총재는 "일반적으로 6월 말에는 기업들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상환 마감이 몰려있다"며 기업들의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 점이 루피아 폭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피아 변동성은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다"며 "물가도 오는 9월까지는 7%에 머무르겠지만 이후 4.2%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 제이콥스 BI 대변인도 "루피아 가치 폭락 때문에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환율전쟁에 참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의 경제 기초체력을 반영한 환율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T매뉴라이프에셋의 에즈라 나줄라 채권 헤드는 "환율이 손익분기점까지 오르더라도 가파른 자금 유출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 인플레가 떨어지고 경제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빗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일제히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섰다. 금융당국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주문에 따라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까지 나선 모습이다. [이미지=뉴스핌DB] 16일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약정액 5000만원 이상인 마이너스 통장의 대출을 연장할 때도 최근 6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20% 이하인 경우 그 한도를 최대 20%까지 감액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신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고액 연봉자에 대한 신규 신용대출 한도도 축소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을 5000만원까지 이용 중인 고객은 추가 신용대출을 최대 50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적용시기는 조율 중이다. 한편 시중은행은 지난주 신용대출 규제 방안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마이너스 통장 신규 개설 한도를 5000만원, 이를 포함한 신용대출 신규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12일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까지로 축소했고 우리은행도 같은날 비대면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신용 대출 하루 한도를 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romeok@newspim.com 2026-06-16 11:01
사진
김명수 前 합참의장 영장 기각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반면 함께 영장이 청구된 전직 합참 수뇌부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5일 기각됐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반면,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부동식 부장판사는 김 전 의장에 대해 "주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의 필요가 있다"며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피의자에 대해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9일 12·3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내란 상황을 파악하고도 제지하지 않고, 계엄사령부를 함께 구성해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군 작전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으로서 국회 병력 투입 등을 제지하지 않고, 계엄 상황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은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직후 특수전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등에 '계엄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단편명령을 내림으로써 계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단편명령은 부대 행동 지침 등을 담은 간략한 작전명령이다. 종합특검은 합참 참모들이 계엄의 절차적 문제와 국회 병력 투입의 위법 소지를 제기했음에도 김 전 의장 등이 이를 제지하거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병력 철수를 건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의장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 전 의장 측 변호인단은 지난 1일 "국회로 출동한 병력은 김 전 의장의 상관인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고 있어 당시 김 전 의장은 작전지휘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6 07: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