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국내 1위 물류업체 CJ대한통운의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이 제2막을 앞두고 본격화될 전망이다. CJ그룹이 'CJ대한통운'을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고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물류업체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 본입찰이 오는 12일 실시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인 CIMB증권은 이르면 이달 내로 딜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이라서 언급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12일에 실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CJ대한통운은 대우로지스틱스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또 CJ대한통운을 비롯한 한국타이어,동원그룹, 대한해운, 삼라마이더스(SM), IMM 프라이빗에쿼티(PE), KTB PE 등 10곳이 예비입찰에 참가했다. 이후 본입찰 적격자(숏리스트)에 8개 기업이 올랐고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던 한국타이어는 사업방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인수전에서 빠졌다.
업계에선 대우로지스틱스의 매각가가 2000억에서 3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인수전을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10여개의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대우로지스틱스의 해외 인프라가 오는 2020년까지 해외 인프라에 5조원 이상을 투자, 글로벌 탑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CJ그룹 입장에서 욕심나는 매물일 수 밖에 없다는 시각이 크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로썬 딜이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인수가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고 말하기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룹 내에서 물류업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4년 베트남 2위 택배사인 비에텔포스트와 국제택배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2014년 4월에는 중국 3대 대형 택배사 중 하나인 위엔통과 ‘글로벌 사업 협력 추진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하면서 해외 네트워크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수전을 두고 자금력이 풍부한 일본업체를 견제해야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미 올해 초 CJ대한통운은 싱가포르 물류업체 APL 인수전에서 일본 물류업체에 밀려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업체가 제출한 인수가는 CJ대한통운과 큰 차이가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전의 강력한 경쟁상대 역시 자금력이 풍부한 일본 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결과는 나와봐야 아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 1999년 대우그룹 해체 과정에서 물류사업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중견 물류전문기업이다.
2011년 카무르파트너스와 NH투자증권의 '블루오션 기업재무안정 제1호 사모펀드'가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73.3%를 12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 해당 펀드의 만기가 도래해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된 것이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0%, 490% 상승한 6055억원, 189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 남긴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