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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 프레지던츠컵 꿈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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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안병훈(24)이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대한 꿈을 밝혔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현재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스탠딩을 38위에서 9위로 29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사실 그는 깜짝 스타는 아니다. 그는 데이비드 레드베터 아카데미에 들어가기 위해 200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2009년 17세의 나이로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뒀다. 그는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에 이어 US아마추어와 BMW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두 번째 선수다.

▲BMW챔피언십 우승을 축하한다. 되돌아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아직도 흥분이 가시지 않았나?

-이젠 가라앉은 것 같다. 지난주 수요일 늦게, 아이리시오픈 개막 직전에 감정을 추스를 수 있었다. 로얄카운티 다운에서 1라운드를 치르기 전 날이었다. 내가 얼마나 큰 성취를 이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긴장됐나? 경기하는 걸 보면 마치 완벽하게 감정이 통제되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이다. 모든 샷을 하기 전에 긴장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를 억제하기 위한 아드레날린도 많이 나왔다. 난 좋은 경기를 했고 잃을 것이 없었다. 난 여전히 투어 내에서 루키였다. 내가 우승한다면 좋은 보너스를 받는 것이라 생각했다. 침착 하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계속 좋은 샷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2번홀 두 번째 샷이 평생 최고의 샷이었나?

-12번홀과 15번홀 샷이 똑같이 만족스러웠다. 12번홀은 내가 1타차 선두였기에 중요했다. 탭인 이글로 갑자기 3타차 선두가 됐다. 그래도 여러분은 5, 6개 홀이 남아 있을 때 심정을 모를 것이다. 15번 홀을 마친 후 이번 주가 나의 시간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6타차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 그린으로 향할 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

-놀라웠다. 월요일 연습라운드 때 18번 홀 그린으로 걸어가면서 “6타차 선두로 72번째 홀을 맞는다면 대단할 거야”라고 캐디에게 말했었다. 놀랍게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마지막 퍼트를 끝낸 후 캐디가 내게 말해주기 전엔 이 사실을 잊고 있었다. 내 캐디는 “월요일 얘기한 일이 진짜 일어났어!”고 말했다.

 

▲이번 우승과 관련해 캐디 딘 스미스에게 얼마나 감사한가?

-그는 나를 진정시켜 줬다. 평소와 다를 것은 없었다. 경기하는 동안 우리는 축구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 나는 집중했고 그는 대회기간 내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긴장을 풀어줬다. 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는 뉴캐슬 팬이다. 딘은 최종라운드가 열린 일요일 뉴캐슬이 2부 리그로 강등 당할까봐 안절부절 못했다. 아마도 내 경기를 지켜보는 것보다 그 일로 더 긴장했을 것 같다.

▲어떻게 우승을 자축했나? 자신에겐 명품이라도 선물했나? 웬트워스 근처에서 소주 한잔 했나?

-크게 자축하지는 못했다. 매니저와 몇몇 친구, 캐디와 함께 저녁만 먹었다. 간단한 식사와 샴페인이 있는 조용한 저녁이었다. 별다른 건 없었다. 아직 내 자신에 대한 보상은 하지 못했다. 여전히 생각 중이지만 특별히 떠오르는 건 없다. 소주는 절대 마시지 않았다.

▲우승 후 많은 기회가 열렸다. 우승으로 2015년 잔여 시즌과 그 이후에 대한 목표가 바뀌었나?

-물론이다. 올시즌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난 첫 번째로 투어카드를 유지하려 애썼고 두 번째로 상금랭킹 60위 진입을 노렸으며 마지막으로 우승하고 싶었다. 우승으로 이 모든 걸 이뤘다. 난 이제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서 좋은 경기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왜냐하면 PGA투어 진출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 게 PGA투어로 가는 지름길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아직 젊고 향후 수년간 유러피언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그래서 행복하다. 내 목표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올 해 모국인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나?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모국에서 인터내셔널팀을 대표해 뛴다는 것은 내가 전 세계에서 12명의 인터내셔널 플레이어 안에 포함됐다는 뜻이다. 출전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다. 팀 매치는 물론 내가 그 일원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BMW PGA챔피언십 우승 전까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는데 이제부터는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닉 프라이스 단장과 최경주 수석 부단장이 우승을 축하해 줬나?

-최경주 수석 부단장은 연락을 주셨다. 월요일 아침 전화가 왔다. 처음엔 누구인지 몰랐다. 통화하면서 “맞아 그를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지.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을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좋은 말씀을 해 주시는 훌륭한 멘토다. 그에게 축하전화 받았다는 것은 영광스런 일이다. 닉 프라이스 단장과도 몇 차례 만나 대화한 적이 있다. 내 스윙코치인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가까운 친구이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나를 보고 “아주 인상적”이라고 말해줬고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최경주 수석 부단장은 인터내셔널팀 단합을 위해 노래방에 팀원들을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다. 가게 된다면 무슨 노래를 부르고 싶나?

-아무 노래도 부르지 않을 거다. 그냥 앉아서 팀원들이 노래하는 걸 구경할 것 같다. 왜냐하면 난 음치이기 때문이다. 그냥 구경만 할 것이다.

▲부모가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출신인 스포츠 가족이다. 골프선수로 성장할 때 부모로부터 어떤 조언을 들었나?

-부모님 모두 인내하라고 말씀하셨다. 침착할수록 잘 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렇게 말씀하셨다. 절대 서두르지 말라고 하셨다. 이런 말씀들로 인해 정신적으로 강해질 수 있었다. 간혹 좋은 샷을 날리지 못하면 실망하는 날이 있는데 부모님은 침착하라고 말씀하셨고 잘 이겨낼 수 있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목표가 있나?

-최근 들어 올림픽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프레지던츠컵 출전 기회 보다 더 가능성이 높다고 느낀다. 왜냐하면 국가당 세계랭킹 상위 2명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난 근접해 있다. 출전한다면 대단한 영광이다. 부모님이 올림픽에서 경기했고 메달을 땄다. 나도 똑같이 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뒤 거의 10년이 됐다. 한국을 생각할 때 가장 그리운 것은?

-음식이 가장 그립다. 한국과 올랜도는 다르다. 한식이 최고다. 밥과 국, 고기 등 모든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한식은 아주 특별하다.

▲프레지던츠컵을 앞두고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출전한다면 대단한 영광일 것이다. 한국 팬들은 내 골프인생 전체는 물론 최근 몇 주간 나를 열렬히 응원해 주셨다. 이에 감명 받았고 계속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 내 매니저는 한국 언론들의 전화 인터뷰 요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버지(안재형 감독)에게도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우승한 후 사흘간 100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하셨다. 전화통에 불이 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골프로 성공하려고 하는 어린 후배들, 특히 아시아 지역의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나?

-그냥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어렸을 때는 처음엔 뭘 해야 할지 잘 모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냥 골프를 즐겁게 하면 된다. 만약 당신이 골프를 잘 한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잘 못하면 포기하지 말고 그냥 게임을 즐겨라. 그게 가장 중요하다.

안병훈 [사진=AP/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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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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