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중국 증시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연출할 것이라며 상해지수가 4600~5100포인트 사이에서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6월 중국증시는 수급과 규제에 대한 압박과 경기와 이익에 대한 민감도 상승으로 변동성 확대 국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상해종합지수는 6.50% 급락한 4620.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4.71%, 1.69% 상승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수급에 대한 우려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주식공급 확대를 통해 국유기업 개혁과 중소기업 자금조달 목적과 주식시장 과열억제를 동시에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5월 이후 신규 계좌와 거래량 규모가 15~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6월에 집중될 20~30개 기업 기업공개(IPO)는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형주 신용거래 축소와 중소형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계속 커질 전망"이라며 "대형주의 거래기여가 높은 신용거래는 잔고 상한선이 약 2조4000억위안인데 5월 기준 잔고가 이미 2조위안에 육박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와 이익에 대한 민감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가격과 거래량이 안정화되고 있으나 신규착공으로 연결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재정지출과 인프라투자에 의존한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수형 상품에 대한 일부 현금화 전략을 권고한다"며 "업종별로는 항공, 가전, 외식, 미디어, 의류, 미디어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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